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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잃어가는 나에게


BY 미라 2000-12-27


이제 3-4일만 지나가면 올해도 마감을 해야한다.

올핸 어느해 보다도 빨리 지나간듯 싶은건

내가 이루워 놓은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인듯 싶다.

결혼한지 어느덧 횟수로 11년......

내게 남은건 아이둘과 넉넉한 살들뿐 ~

나이를 하나 둘 먹어 가면서 느는것 또한 허리 사이즈뿐 ....

어느날인가 남편이 내게 말을했다

"당신 머리가 그게 뭐야? 머리좀 자르지 그래".....

나도 모처럼 머리좀 길러볼려고 노력하는데 남편이

그걸 곱게 못봐주며 내게 잔소리를 하는것이다.

그래서 난 정말 오랜만에 머리에 핀을 사서 꼽아봤다.

저녁에 퇴근하는 남편에게 물었다

자기야~나 모리에 핀꼽앗는데 어때?

잘난 울남편 하시는 말씀이

그러니 더 밥맛이다......하하하 ~ 예전 같으면 기분나쁘다고

팔딱 뛰고 난리를 쳤을 텐데 이젠 그런 정렬도 내겐

남아있지 않은가 보다......

웃어넘길 여유가 생긴걸까?

남편에 말에 충격 안받은듯 무시 하려해도 웬지

자신감이 줄어 드는건 어찌할수 없는 나는

그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그에 아내 인가보다.

그래도 난 내 자신에게 "아직도 넌 괜찮아

니겐 나름대로 무언가 매력이 있을꺼야"~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늘어가는 살과함께 내 인격도 그만큼 늘어갔고

나 자신에 자아도 많이 성장 했다고 자위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