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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침 부터 망령든 노친네 처럼 주절 거리는 이유..


BY 토마토 2000-12-27

그애가 오늘 온단다.
울애는 중딩이고
그 사촌애는 고삐리인데.
둘이 친하다.
방학때 마다 어울리고 일주일씩 함께 지낸다..
그런데 이번엔 야그가 다르다
1달을 울집에서 지낸다는 거다.
울신랑이 부추겼다.
그애가 지네 집에서 공부를 안하니까
울집에서 자기가 교육을 시키겠다는 거다.
그래서 일전에 이곳에 고민을 했는데..
노!!!
라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다.
남편이 술을 먹고 와서는 나에게 눈물로 하소연했다.
자기는 이산가족이라 소싯적에 친지집 방문하는 아이들이 무지 부러웠다는 거다.
그래서 자기네 조카아이들 좀 팍팍 밀어주고싶단다.
아구..
난 요리도 젬병이고 따땃한 마음하나 뿐인데..
그애를 우째 먹일꼬?
그애네 엄마는 요리사 실력이고..
난 김치도 사다 먹고 그러는데..
나는 남편에게 조건을 제시했다....
그럼 1달 동안 봉사할 테니 음력 설날엔
100퍼센트 나만의 휴가를 달라고....
ㅎㅎㅎ

아...
그래도.. 억울하다.
난 시부모에게 버림 받은 뇬이다.
그래선지 보상심리로 내사랑이 아이들에게로 쏠려갔고....
내남편이 혈기 왕성하던시기에 술때문에 우리 두모자를 마니 괴롭혔다.
그때도 나의 사랑은 오로지 내아이에게로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가출시위 할때도 아그를 들쳐 업고 나갔었다.
어쨌던
오늘 그애가 오고..

그렇게 나는 끙끙 거리며 적응을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