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끔 나 자신을 망각하며 산다.
내 나이 서른다섯,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닌데도
아직은 괜찮아, 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곤 한다.
나이에 부끄럽게 아무것도 할줄 아는게 없으면서도
늘 큰소리, 내가 지금은 이래도 소시적엔 잘나갔어,하고
애들이 조금만 시끄러워도 팩 하고 신경질을 부리고.
내 신경질에 기 죽어 있는 애들을 보면, 또 마음이 아프고,
난 대체 누구 일까?
무얼하며 여기 이렇게 있을까?
앞을 보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뒤를 보니 아득한 어둠뿐.
난 여태 뭘하고 살았을까>
이런 자책에 오늘밤도 잠이 오질 않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밉고,
세상을 향해 손을 내밀지도 못하면서 큰소리 치는 내가 싫고,
이런 무능력한 내가 여전히 살아야 할 날이 있다는게
참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살아야 겠지요?
내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 자신을 찾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