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기억하세요......?
당신...
기억하세요..?
흰눈이 온 세상에 하얗게 내리던 그날....
당신을 처음 만났지요......!
당신을 처음 본 그 순간
시립던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던 그 하이얀눈이
당신의 미소처럼 포근하게 느껴졌지요..........!
당신....
기억하세요...?
우리 참 많이도 싸우고.......
우리 참 많이도 이해하며........
당신과 나, 행복을 함께 공유했지요........!
깊어가는 계절처럼 하얗게 쌓인 눈 처럼......
우리사랑 또한 저 눈처럼 쌓여갔지요....!
당신.....
기억하세요....?
당신이 저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시던 그날......
우리사랑 다른이들에게 축복받던........
당신과 저, 하나됨을 알리던 그날.......
참 많이도 행복하고 많이도 수줍던 그날.......
순백의 눈 보다 더 하얗던.......
1월의 신부...꿈결처럼 행복했지요........!
당신......
기억하세요.....?
매서운 바람에 진눈개비가 날리던 몹시도 춥던 그날.......
당신이 퇴근길에 사오셨던.....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군고구마를 내미시던
당신의 손이........
추운바람에 파리하게 얼어있어.......
내 마음 한없이 행복하고 한없이 슬퍼었지요............!
당신.......
기억하세요......?
제가 처음으로 뜨게질을 시작한 그날........
당신의 시린손이 마음에 걸려.........
서툴은 솜씨로 처음으로 뜨게질을 시작했지요......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않아 속상했지만........
제 앞에 앉아 "뭘하냐며..?"고개를 갸웃거리시며
미소짖던 당신을 보며......
실 한올한올에 당신을향한 사랑을 담아 옷을 만들었지요.........!
당신.......
기억하세요.......?
삐둘삐뚤 서툴게 짜여진 옷을 당신이 처음으로 입으신 그
날........
겨울에 뜨기시작했지만...
워낙 서툴은 솜씨라서 그 다음해 첫눈이 오던날....
완성되어진 짝짝이 소매의 스웨터를 입으시고.....
미안해 하는 저를 보며.....
그래도 당신은 크게 기뻐하며 그 옷을 입고 잠이드셨죠......!
당신.......
기억하세요........?
흰 눈이 소리없이 내려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인 그날......
당신은 아무소리없이 저의 손을 꼭 잡고 미소지어 주셨지요.....
따스하던 당신의 손이 저 하얀 눈처럼.......
차갑게 식어갈때........
식어가는 당신의 손을 놓치기 싫어서.....
전.....참 많이도 울고 또 울었지요........!
당신.........
알고계세요.........?
지금 제 손가락에는 아직도 그날처럼........
반지가 끼워져있고......
제 손안엔 그 스웨터가 곱게도 개어져 있는 데......
당신만이 제 곁에 아니 계시군요........!
당신..........
알고계세요............?
지금 밖에는 당신을 처음 본 그날처럼..........
당신을 마지막으로 보낸 그 날처럼......
눈이 내리고 있어요.......
하얀눈이 세상을 온통 포근히 감사며 내리네요....
마치 저의 마음을 포근히 감사주던 당신의...
마음처럼........
당신.....알고계세요............?
전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며 그리워 한다는 걸.......
당신.......알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