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안들어 온사이에...분위기가 심상치 않았군요.
뭐...이미 종결된 이야기 인듯은 하지만...
그저 천천히 둘러보다가....
읽으면 읽을수록....기분이 이상해 져서~~~
한마디 올립니다.
(이글을 페퍼상사님이 읽으실지 어쩔진 모르지만....)
이 아줌마닷컴에는 남성들에 대한 일부 배타적인 성향이 존재하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페퍼상사님의 글이 반박을 받은 이유는, 이곳이 여자들의 세계이기 때문에 님의 글이 무조건적인 질타를 받은것이 아닙니다.
답글들은 다 못읽어봤지만, 페퍼상사님의 글은 다 읽은 것 같습니다.
페퍼상사님....
남을 설득시키려면, 그런식으로 글을 쓰셔선 안된다고 봅니다.
그건 여자나 남자를 떠나서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인 문제입니다.
첫째, 객관적이면서도 심리적인 글이 필요합니다.
우선 님의 글은 감정이 상당히 고조된 상태에서 쓴글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다지 객관적이라고 느낄수가 없었지요.
그리고, 심리적이라 함은...자신의 심리상태를 표현하는것이 아니라..
읽을 사람의 심리를 잘 파악하여 설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아무리 저명한 논설위원이 글을 쓰더라도, 독자의 심리를 잘 이용해야지만 설득을 할수 있는것이지요.
그런식으로 글을 쓰시면, 백번옳은 말이라도 아무도 수긍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너무 많은 소재를 한꺼번에 다루셨습니다.
소재가 너무 여러개라서 집중이 안됩니다.
셋째, 근거자료가 부족합니다.
님이 글은 여러가지 자료를 제공한 듯 하지만, 결국 나온 자료들은 전부다 결과 뿐입니다. 한쪽면에서만 바라본 "결과" 라는것은 아무런 설득력이 없지요.
예를 들어, "**년 한해동안 육체 노동자들의 임금이 ** % 올랐으며, 이 수치는 지난 30년간의 기록들중 최고의 상승률을 보여준다." 라는 기사와 함께 임금 상승률을 그린 그래프가 신문에 났다고 봅시다.
이 글을 읽은 독자는 생각하지요.....
"살기 좋아졌구나. 임금이 생각보다 많이 올랐군."
그러나, 그것이 진정한 자료의 구실을 하려면, 물가상승률과 정신노동자들의 임금상승률을 동시에 보여주어야 할것입니다.
똑같은 자료를 갖고도 "한겨레"와 "조선일보"의 논설이 다른것은 그 때문이지요.
근거자료라는 것은 충분히 공정하게 제공하지 않으면, 그저 객관성 없는 개인적인 의견에 부당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제가 님의 글에 구체적인 반박을 하지 못한것도....글 내용이 대부분 님의 개인적인 가치관이고, 실상 공정하고 충분한 자료는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넷째, 가장 중요한 것...페미니즘에 관한 지식 부족~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가 결코 아닙니다.
지구상에서, 여성못지 않게 남성또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것은, 이 사회가 남성중심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여자에겐 기회가 박탈되고, 남성에겐 의무가 가중되는 사회이지요.
우리나라에 페미니즘이 무슨뜻인지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많은 여성분들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불공정한 대우들에 관해 토로 하는것을 듣고, 사람들은 그것이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페미니즘 = 여자가 남자위에 서려고 펼치는 반항이론] 이란 인식이 강한데 그건 전혀 "여성학"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그 고정관념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여성학자들이 많기때문에, 요즘 왠만해서 여성학 전공하는 이들은 "페미니즘" 이란 단어를 쓰길 꺼려하지요.
이시대에 남자가 격는 고통, 여자가 격는 고통은 모두 남녀사이의 부조리한 인식과 역할 때문입니다. 즉, 남녀가 동등해져야지만 남자도 편하고 여자도 편해집니다.
세상의 절반이 불행하면, 나머지 절반도 결코 행복해질수 없습니다. 자신들이 행복해 지길 원한다면, 다른 한쪽의 불행도 동시에 돌봐야만 진정행복해질 수 있겠지요. 그렇지 않고, 자신의 불행만 돌본다면, 아무런 호응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남자도...여자도.....
학계엔 "남성학"을 전공하는 남성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여성학" 전공자들과 서로간에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인간평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남성우위"도 아니고, "여성우위"도 아닙니다.
"인간평등" 입니다.
이 인간이란 것에는....남성/여성/동성애자/장애자/흑인/제3세계국민....모두가 포함되는 것입니다.
글이 정말 길어졌군요.
읽으면서 기분나빠 지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 되었다면, 죄송합니다.
앞으로, 님앞에 더 많은 발전과 행복이 깃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