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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이 올라야 담배를 안핀다???


BY 로미 2001-02-03


담배야 물론 백해무익하다고들 한다.

그러나 우리 남편은 담배를 피운다.

집에서는 항상 아이들때문에 뒷베란다에서 혼자 피우고 들어오곤

하고 어딜가나 금연구역에서는 금단현상(?)을 보여도 참아가며

그렇게 서럽게 담배를 피운다.

술도 안 마시는 데 담배까지 끊으면 스트레스때문에 힘들 거라고

해서 나는 말리지 않는다.

스트레스가 담배보다 더 나쁘다고 난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침 먹으며 tv보다 나는 사레가 들릴 뻔 했다.


대통령 할아버지가 말씀 하시길 담배값을 올려서라도 담배를 줄여야

한다고 말씀 하신 직후에 아니나 다를까 지난 달에 올린 담배값을

또 올려야 겠다고 궁시렁 거린다.

그럼 제일 먼저 전매청부터 없어져야 하는 게 아닌가?

나라에서 국민들 상대로 장사 해 먹으면서, 이제와서는 담배값 올려서

끊게 하겠다는 그런 치매성 정책을 내놓다니...


국민 건강이 그렇게 걱정되면 담배를 모조리 압수해 불태우고 전매청

은 문 닫아야 할 것이며, 담배 피우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더 매긴다

거나, 외제만 비싸게 판다던가 그런 정책은 안나오나 모르겠다.


비흡연 구역을 늘리고 담배피우는 사람들이 안 피우는 다수에게

주는 불편이 없도록 법을 강화한다면 몰라도 값을 올리겠다는 게

말이 되는가?


도대체 제대로 된 생각없이 툭 하니 던지는 한마디에 모두 입다물고

예..예..하는 저 사람들은 다 뭔가?

감히 목 내놓고 할말 똑부러지게 할 수 없는 사람은 다 장관이고

뭐고 내 놓아야한다고 누가 그랬던가?

하긴..그럼 우리 나라에 누가 정치한다고 남겠는가?


정말 대단한 나라에 살고 있다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