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은 안동이시더!!
중학교까지만 안동에서 살고 고.대는 부산에서
시집은 청주로
안동에는 일년에 겨우 몇번
직장다닌다는 핑계로 명절제사모신다는 핑계로
우리 시엄마는 발소리도 나지않게 걸으시고 말씀도 조용조용
결혼 10년이다보니 시엄마께 더 익숙하다
그런데 안동에가면 귀가 찌렁찌렁
온통 껴!껴!껴!
어디 가시니껴?
식사 하셨니껴?
안녕 하셨니껴?
사투리에다가 목소리도 커서 귀가 고생이다
엄마! 좀 조용히 말씀하세요 하면
"내가 뭐 시끄럽노 니가 크게 말하그라"
결혼하고 얼마 자나지 않아서 엄마가 남편보고
배서방 거 가시게 좀 주게나?
가시게가 뭐예요 어머니?
가위를 가시게라 하시니 모를 수 밖에
어느날 엄마가
배 서방 자네 식혜 먹을텐가?
좋지요 어머니!
남편 뜨아~~~~~~~~~~~~~~~아!
이렇수가!
그릇에 나온 식혜는 모양이 어찌..........
밥,무우,고추가루물이 섞여서 뻘겋게보이는데
이건 짬뽕이면 뜨겁기나 하지, 차갑고 얼음이 동동!!
안동 전통음식 식혜가 이런걸 남편은 몰랐죠
지금은 안동가려하면 "어머니 식혜요"전화부터 한다
착한 남편이 가끔은 날 감동시킨다
월급외 돈이 생기면 나 몰래 부쳐드려서 엄마가 나에게 전화,
"너들 쓰지 돈은 왜 부쳤냐"그러면 내가 뜨아...........
지금 우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려한다
6살된 우리딸 "엄마 오빠와 나와 아빠중에 누가 제일좋아"
글쎄!! 누가 제일 좋을까?
엄만 아빠만 좋아하고 아빠는 엄마만 사랑한다네요.
우린 하나도 안 사랑해! 하면서 투정부리는 예쁜딸과
행복이 늘 가까이 있고 마음먹기 나름이라 생각하면서
오늘도 열심히 사는 메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