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입으신 선생님
오늘 2월 16일 속초중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그 중 유난히 눈에 띄는 학생(?) 아니 선생님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렵니다
그 분은 속초중학교 학생주임 홍광성 선생님입니다
요즘 학생들의 자유분방한 복장지도를 위해 몸소 교복을 입고 다니시는
분이죠
모방송TV에도 소개된 적이 있지요 그런데 졸업식 날도 교복을 입으시고
학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시며 학생들 챙기시느라 분주 하셨습니다
학부형이지만 가까이 대면하지는 못했어도 왠지 정감이 가는 분입니다
몇 일전 교복에 자전거를 타고 하교(?)하시던 선생님을 멀리서 보고
혼자 웃었습니다
괜한 웃음이 ......
아마 저의 마음 속에 잔잔한 감동이 웃음으로 배어난 것이지요
교실붕괴니 선생님의 권위가 무너졌느니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언뜻 스치더군요
학생도 선생님도 모두 할 나름 아니겠습니까
곱슬머리 큰 학생이 교복입고 복도에 나타나면 "아이구 대장떳다"! 고
지레 겁먹고 쫄았다는 아들말에 나는 또 한번 웃었습니다
그렇게 근엄한 학생(?)에게서 풍기는 향기가 설악의 맑은 바람만큼이나
신선하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