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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들의 입학식


BY hyunhetan63 2001-03-06

둘째 경희의 유치원 입학식이 있었다. 동네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들어갔다. 생일이 늦어 항상 또래보다 어린듯해 항상 마음이 쓰인다 유치원에 가니 선생님께서 명찰을 달아 주시면 달림반에 가장 어린애왔네 하신다. 생일이 가장 늦다는 얘기다. 반에 들어가자마자 아이들 키부터 어름해 보았다. 휴~~~ 다행히 키가 중간이다. 작년에 처음 사설유치원에 보내면서도 내내 신경쓰였는데 다행히 잘 따라 가는 줄알았다.그런데 11월 말쯤 아이가 자꾸 유치원가기 싫다고 해서 이유를 알아본 즉 공부에 스트래스를..... 아이가 어릴때는 몇개월 차이도 크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또래랑 같이 글씨,수학 배우기에 아이가 지쳐 끝내 오줌소태까지.... 병원약 몇일 먹여도 별 효과가 없어 한약을 보약섞어 먹였더니 좋아지더라구... 하루에 화장실을 수십번 들락거리는데 내가 죄진것같아서 속이 많이 쓰렸다. 어린아이가 스트래스라니... 유치원그만 두고 3개월 쉬니깐 좀이 쑤시나 보다 입학식 날만 손 꼽아 기다리고.... 사실 아이가 그림 그리기 만들기를 좋아해서 특별히 미술학원을 보냈었다 그런데 학원서 미술활동보다 거의 국어 수학 한문까지... 조금씩하는것은 재밋겠지만 학원생활을 거기에 치중하다보니 놀이활동이 둔해지는거다. 이것이 모두 우리 부모님들의 잘못이다고 본다. 아이에게 하나의 글씨라도 더 읽힐려고 차타고 가면서까지 저 간판 읽어봐 이것 저것 읽어봐를 요구하는 엄마들때문에 진정 보아야 할 파란 하늘과 계절마다 변하는 나무의 색깔을 볼 수가 없는 것은 아닐까? 나부터도 자기아이가 천재인 줄 안다. 아이가 남보다 먼저 기고 먼저 말하고 조금한 행동에도 의미를 붙히면서 남과 다르기를 바란다. 남보다 월등해야하고 모든 먼저 먼저를 ... 유치원도 엄마들의 취향을 따라야 원아도 많아서 유지가 되고... 이러니 선생님들의 교육이념은 어디에도 없고 모두 획일한 교육속에 우리 아이들만 생각의 날개가 상하는건 아닐까? 교육이념이 확실한 한 유치원 원장 선생님을 만난적이 있는데 우리 큰애 유치원 원장님. 그분은 아이들 입장에서 많은걸 경험하게 하셨는데,그유치원 다닌아이들이 한글이며 수가 늦는다는 부모님들의 수다속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결국 아이들은 글도 다 깨우치게 되고 3~5학년 쯤가면 유치원 에서 배운 것들이 진가를 발휘에서 여러분야에 모두 잘 적응하고 스스로 잘하는 아이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세파에 시달려도 교육이념이 확실한 분을 만나고 싶다.아이들을 위해서 옳다고 생각한데로 오직 아이들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선생님들이 그립다. 시골에 터잡고 살면서 가장 신경쓰이는 것이 아이 교육 문제다 서울 친구들이랑 수다떨다 보면 제 1순위가 우리아이 무엇 무엇 배우고 어디 다니고가 줄줄줄 이런내용이다 여기도 학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하지도 않고 맘에 드는 분야도 없고..... 이런 저런 생각끝에 맘을 다잡아 본다 푸란 하늘 맘껏보고 숲속의 산새소리듣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을 보면서 무엇가 틀임없이 느끼고 살리라고. 그리고 그것이 자기의 삶에 바탕으로 남아 무엇을 하든 근본을 잃지않으니라 확신해 본다. 자연은 거짓이 없으므로....... 지금 밖엔 바람이 많이 불어 나무가지가 심하게 흔들린다. 읽으시는 분들 가끔 제홈에도 글을.. WWW.netian.com/~hyunhetan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