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어머님께서 예쁜 팔찌를 주셨다.
그 팔찌는 끔찍하게 괴롭힌 며느리에게
이제는 용서해 달라는 의미가 담긴 것이기도 하다.
너무 괴롭혀 아이까지 유산시켰던 둘째며느리-
5형제를 두신 어머님께 유독 우리 남편이 돌아가신 아버님 대신이라,
돌아가실 때까지 그 아들을 장가도 보내지 말고 데리고 사셨어야 하는데
난 그자리가 어떤 자린지도 모르고 덥석 들어와 살았으니...
아들 장가 들이는 날 눈이 빨개지시도록 우실 때 알아봤어야 하는 건데...
지지리도 고생했다.
6년을 등신처럼 살고 났더니 이젠 딸처럼 예뻐해 주신다.
첫애는 한번 안아주시지도 않았는데
이번에 낳은 둘째아이는 당신 막내아들인 양 예뻐하신다.
일하는데 걸리적거릴까봐, 혹시 잃어버리기라도 할까봐
팔찌는 안 하는데 이 팔찌는 의미있는 팔찌인 고로
지금도 하고 있다. 하루에도 몇번씩 쳐다보고 웃는다.
이런 걸 고생 끝에 낙이라 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