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버지!
두분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글을 띄웁니다.
지금은 전군이 비상사태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언제 출동명령이 떨어질지 머르는 긴박한 상황입니다.
전장에서 살아 돌아 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두렵지 않습니다.
나라를 위해 이 한목숨 바칠 수만 있다면
영광스런 죽음을 택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처해보니 부모님 생각이 가장 먼저 또오릅니다.
그동안 잘해 드리지 못했던 것이 정말 후회 스럽습니다.
전역하면 정말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 이런일이 생기다니....
제가 없더라도 항상 건강하십시요.
언제나 부모님을 위해 기도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깜짝 놀랬어요.
막내아들에 편지를 받아보고서
23일쯤 휴가 나올아이에게서 이런 편지받고 황당했죠!
추신= 이편지는 전시를 가정해서 쓴 유서입니다.
놀라지 마십시요.
실컨 놀라게 하고서 놀라지 말라고 하다니
휴~ 한숨만 쉼니다.
유서라니 이녀석 오기만 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