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등교 가방을 메고 아들 녀석이
애교섞인 웃음을 흘리며
"엄마!~나....오백원만....."
군것질을 하려다보다 생각하면서....그냥....지나가는 말로
왜?...하고 물었더니만....
병아리를 한마리 사련단다....
안??.....
10살 녀석의 눈에 금방 눈물이 핑 돈다.
쑥쓰러운지 돌아서서 눈물을 훔치는 녀석 때문에
잠시 마음이 흔들린다.
아!~~~~봄이 오니..병아리 장사꾼들이 교문앞에 나타났나보다.
고 귀엽고 앙징맞은 병아리에
아들은 마음을 또...쏙 빼앗겼나부다.
고 귀여운것이.....얼마나 빠른속도로 자라나는데....
금새...날개가 자라고
병아리에서...닭이되는건 시간문제...
달구똥 냄새는 또.....얼마나 지독한지......
녀석의 눈물에 마음약해져서
뒷감당 어려운 실수를 다시는 하지 말아야지...
오늘도 하교길에
병아리 앞에 앉아 아쉬운 맘을 달랠 녀석을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아린다.
강아지도 키우고 싶고...병아리도 키우고 싶고.....
아들 녀석의 작은 소망은
도시에선 ......너무나 먼....희망 사항이 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