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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요일인데


BY 눈물 2001-03-17

오늘은 토요일인데 뭐하니
밥은 먹었어.오늘은 학교도 안가구 늦잠을 잤겠구나.
아직 씻지도 않은건 아니겠지
난 독한 감기에 걸렸어.전엔 니가 감기약 사주고 그랬는데
이제는 혼자서 병원두 잘가 나 착하지.
거기는 날씨가 좋니.여기는 좀 그래.내가 좋아하는 날씨는 아니야.
그치만 괜찮아 너도 나랑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을거잖아
어디 전화온데는 없니.누구 전화 받구 깬건 아닌지 몰라
그럼 늦잠을 못자는데.그래두 지금은 3시가 넘었으니까
일어났겠지.친구를 만나러 갔나
뭐 입구 나갔을까.청바지 아님 면바지
운동화를 신고 나갔을까 아님 구두를 신고 나갔을까
또 그 빨간 구두 신고 나간거 아니야
모자는 쓰고 나갔니.
날씨가 조금 쌀쌀하니까 자켓을 하나 걸쳐입고 나갔겠지
토요일 오훈데 설마 집에 있지는 않겠지
그래 어디든 나갔을거야 집은 나 혼자만 있어두 되잖아
너의 일거수일투족이 궁금하구나 전에는 다 보고 받았었는데
니가 나 형사 아니냐구 놀렸잖아
그거 아니 너의 일거수 일투족이 다 궁금한거
차라리 형사로 직업을 바꿔버릴까
난 뭐하구 있냐구.병원갔다가 롯데리아가서 새우버거를 사서 먹구
우리 개랑 놀구 있었는데
이 개가 자구 싶다구 나하구 같이 안 있으려하잖아
친구랑 전화두 하구 동생이랑 전화두 하구 그랬어
날씨가 조금 쌀쌀해 졌더라 감기 조심해야해
니 감기 까지 내가 다 걸리고 있으니까
사랑해 눈물이 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