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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니 달라진 내모습..


BY 신혼 2001-03-28

너무너무 많다..
결혼하니 달라진게..
외적인 변화도 많게지만..
우선 먹는거 하나만봐도..그렇다..
결혼전엔..맛난거있음..내쪽으로 슬그머니 밀어주더니..
인젠 자기 군것질거리 3살짜리 조카가 먹어두 타박이다..
먹는거에대한 집착이 너무 대단한거 같다..
어제두..딸기가 맛있어보이길래..두근사서.씻었는데..살땐 겐찬았는데..왜 씻고나니 반이상이 뭉그러졌다..
혼자 서서 뭉그러진 딸기를 먹어대고.. .깨끗한것만 골라 이쁜그릇에 담아.신랑거루 남겨났다..
그나마 이쁜것만 준건데..저녁에 신랑이 와서 딸기를 한번 먹어보더니..딸기가 왜이러냐며..뭉그러지고..길쭉한딸기는 맛이 없대나..
오늘 아침에도 쌀씻고 있는데..쌀을 너무 빡빡씻으면 영양가가 없어진다면 잔소리다..
첨엔 먹는거에 과도한 칩착을 보이더니 이젠 슬슬 잔소리까지 해댄다..

중학생이랑 할아버지랑 동시에 댈구 사는거 같다..
담엔 맛난거 있음 나부터 먹어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