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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한 날...


BY 꽃복숭아 2001-04-30


지난주에 집에 다녀왔는데
정말 예쁘게 꽃들이 만발하드라구요.

아버지께서 서당에서 얻어다 심은 꽃복숭아꽃이
나어릴때는 한그루 였는데
이제는 너무 많이 번져서 집둘레로 하나 가득
하더라구요.

오늘 날씨가 꿀꿀해서인지 친정집이 왜이리 그리울까요.
남편도 오늘은 먹게 느껴지고
우울한 맘을 꽃복숭아 나무가 그리운걸로 채운답니다.
님들도 저 같은 맘이 가끔드나요?

왠지 모를 서글픔도 있고
쓸쓸함도 있고
외로움도 있고...

결혼 10년이 되니까 지루 한건지...

봄비나 한번 시원하게 내려주면
이런맘이 덜할래나...

차 한잔으로 달래기엔 너무 쓸쓸하군요.
친구네로 술이나 하러갈까 했는데
주부라는 책임감때문에 그것도 안되고
언제 주부라는 책임감을 벗어버리고
마음놓고 뛰쳐나가 볼까요?

오늘은 정말 답답하네요.
한숨을 쉬니 친구가 무슨일 있냐고 물었지만
무슨 특별한일도 아니고
대답할 기분도 아니고...

친구 만나서 수다나 진탕 떨면 좀 좋아질래나....

아줌마 닷컴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그나마 이렇게 님들께 얘기 할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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