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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BY 외로운나그네 2001-05-09

눈물

눈물

정녕 눈물이 아름답다고
정녕 눈물이 따뜻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그 때가 처음입니다.....
겨울 동안 징역으로 얼어붙은 그대 맘이
봄눈처럼 녹아
흐르는 눈물만이어서가 아니라
남 앞에서 약한 모습 보이지 않는 그대가
활짝 연 가슴으로
내 앞에서 울어서만이 아니라
그대와 내가
손잡고 함께 울었기 때문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눈물 흘렸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대도 나도
서로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하나된 
우리를 위해 울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나는 그 때 참되게 알게 되었읍니다....

눈물이 얼마나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것인지를....
눈물이 얼마나 뜨겁게 흐르는 것인지를.....
눈물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 것인지를....
또한 알게 되었읍니다....

우리들 맑고 따스한 눈물이라면
그대와 손 맞잡고 흘릴 수 있는 눈물이라면
한평생 흘리고 살아도
하나도 슬프지 않고
하나도 아프지 않고
오직 
눈물 너머로 보이는 서로의 얼굴처럼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기만 할 것이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