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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바라볼수만 있어도 좋은사람...


BY 느낌.. 2001-05-11

한때는 내게도
그런 사랑이 있었답니다.

그저 바라볼수만 있어도 좋은사람...
그리워 떠오르면 가슴만 아픈사람...

그 사랑에게 난
늘 작은 바램이 있었답니다.

보고싶을때면 전화해서 보고싶다고 말하고...
그의 커다란 손을잡고 한없이 걷고도 싶고...
그의 얼굴을 한번만이라도 만져보고 싶고...
하지만 그사랑 앞에만서면 난 한없이 작아만지고...

그때의 내 어린나이로는
그 사랑을 감당할 수가 없어
이렇게 먼 시간을 그에게서 도망쳐
이제는 가슴 한구석에 간직한채
가끔씩 끄집어내어
내가 그 사랑 없이도 잘살아내고 있듯이
그 사랑 역시 어디에선가
잘 살아내고 있을거란 생각을 해보곤 한답니다.

그저 바라볼수만 있어도 좋은사람...
그리워 떠오르면 가슴만 아픈사람...

이젠 얼굴마저 가물거리는
잊혀진 사랑이지만
그래도 한땐 내게도 그런 사랑이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