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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고슴도치 엄마 추가요..


BY 모노 2001-05-12

나 우리 딸 자랑좀 하고 싶어 들어 왔다.
막상 자랑 하려니..좀 쑥스럽지만..^^
올해 초등 학교에 입학한 우리딸..
며칠전 학교에서 소풍을 갔다왔다.
올 시간이 되서 밖을 내다 보니...
손에다 무얼 들고 신나게 걸어오고 있었다.
내가 위에서 부르니까 손에 들고 있던걸 뒤에다 감춘다..
좀 있다 집에 들어온 우리딸..
그 손에 든건 바로..카네이션 한송이.
그 다음날이 바로 어버이날..
내가 감격한건 카네이션 때문만은 아니다
그 날 아침 혹시 목마르면 사 먹으라고 동전 몇개와 천원 짜리 한장을
지갑에 넣어 주었는데..
그 걸 쓰지 않고 사온 것이다.
너무 이뻐서 꼭 안아주었는데.."엄마 또 선물 있어"한다.
그러더니 가방에서 하트가 둘로 나뉘어진 목걸이 두개를 꺼낸다.
내가 "이 거 어떻게 샀어?"울 딸 "이 건 소풍가서 샀구..꽃은 문방구에서 샀는데..아줌마가 이쁘다구 돈이 모자랐는데 그냥 줬어"한다.
그니까 내가 준 돈을 하나도 안쓰구 그 걸 사온것이다.
처음으로 쥐어준 용돈..가게에서 아이스 크림도 사먹고 싶었을 텐데..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초등학교 1학년이 하기엔 너무 이쁘지 않은가!이구...이쁜 내 새끼..
터울이 많이 진 남동생 때문에 혼도 많이 내고 혼자 있을때 보다.
사랑도 덜 주었는데..
역시..딸이 키우는 재미가 있다.
아들만 둘인 내 친구 한테.."너 이런 딸 없지?"약 올 렸다.
물론 우리 아들 아직 어리고, 데리고 다니면 cf모델 시키라고 한다.
그리고 한창 이쁠 때고..
또 둘째라 엄마는 내리 사랑이라고.. 이쁘지만.
하지만 저거 크면 남 좋은 일 하는거 아니겠어?
난 자식 자랑 안하고 살줄 알았는데..
하지만 이런 딸 자랑 할만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