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언니가 정신분열이라는 병명을 앓고 있는지도 어느새 십육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있다는것을 언니는 알고나 있는지 .....언니 언니는 참 똑똑했었고 얌전했었어 적어도 스믈 두살때까진 너무 예쁜 언니였어 왜 누가 지금 언니를 그지경이 되도록 많들었을까 지금도 난 왜 언니가 그런 병에 걸려야 했는지를 정말 모르겠어 긴 병에 효자 없다던가 나도 이젠 언니의 촛점없는 눈을 보고 있으면 이젠 화가나고 포기하고 싶어 어느때는 언니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끔찍한 상상을 하기도해 이런 내 자신을 보면서 소스라치게 놀라지만 나 정말 언니를 보면 사는게 사는것같지않아 내가 행복하다고 느낄때마다 언니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르면 마치 행복하면 안될것같아 그러면 안될것같아서 작은 행복감마저 저만치 미뤄놓곤해 이런 내 심정 언니는 알까 언니 정말 예전의 언니로 돌아올수는 없는걸까 정녕 그런걸까 아침약을 먹고 죽은듯이 잠자는 언니의 얼굴보다 걸래를 들고 집안 이곳저곳을 청소하는 남들이 평범하게 아주 평범하게 살아가는 그런 모습의 언니 모습은 이제 다시는 볼수 없는걸까 언니 미안해 이런 푸념만 알아듣지 못할 언니에게 하다니 나 정말 못된 동생인가봐 언니 몸이라도 건강하길이동생이 언제나 기도해줄께 그리고 정신마저 옛날로 돌아온다면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