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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이 좋아여...


BY 겁없는 남푠 2001-05-31

지가여 (참, 지는 이곳 고객중인 여자으 남푠) 어제 꾼 꿈때문에
평소 관심조차 없었던 복권을 샀걸랑요.
것도 단군할배가 울나라 하늘을 열어제낀후로 최고의 당첨금이라고
동내방내 소문난 거 머시기더라... 참, 뿌라스뿌라스 복권.. 고것으로
열장을 사버렸걸랑요..
아시져? 번호가 줄줄이 사탕맹키로 연속으로 걸리면 사십억 (정말
억소리나네...)
달랑 복권만 사믄 x팔릴것 가타서 담배한갑 사면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어 첨보는 복권이 있네'' 내심 모르는 척 해가면서리...
얼릉 받자마자 걍 주머니에 구겨넣고 우야노... 혹시 당첨이 내가
산 복권 앞뒤 번호에서 나오면... 우쒸 앞뒤로 열장씩 더 살걸
그랬나.. 씰데없는 걱정을 해가면서 오로지 꿈하나만 믿고
이만원을 땡겨벼렀슴다.
사고보니 추첨일이 7월하고도 29일....
우쒸.. 그때까정 우째 지달려...
아즉 6월도 않왔는디...
약발 아니 꿈발 다 떨어지겠다..

퇴근길에 집에들고가면 와이프 입에서 워떤 잔소리가 나올지
몰라 사무실 책상 구석에 신주단지 모시드시 차곡차곡 숨겨두고..
(그거여, 커서리 지갑에도 않들어가여...)
오만가지 상상을 해감시로
(여기 가끔오니 돈땀시 속상한 아짐시덜 한테 1억 기부해버려?
내년 전세 만긴데 이참에 방 5개 딸린 아파트 사버려?
냄새 푹푹나는 똥차 뭘로 바꿀까? 비에무따불유가 좋겠지?
회사 계속 다녀 마러... 아냐 집에만 있으면 심심하니 용돈벌이라
생각하고 조금만 다녀보지뭐... 정 실쯩나면 관두지뭐...)
버스카드 충전할라꼬 가판대로 가서 음... 꿈발 약해지기전에
낼모래 당장 추첨하는 당첨금 젤많은 복권으로다 10장을 또 샀슴다.
보자 오늘 얼마 썼노...
오잉 3만원..
흐미... 아까버...
아니지 40억 + 음.. 얼마더라 4억? 5억? ac 모르것다..

버스타고 껌 한통 들고 (우리애덜꺼) 집에와서 옷벗는데 와이프

''이기 뭐꼬?''

''음.. 암것도 아이다..''

''그래? 주머니에 돈몇푼 있으니 요런거나 사갖고 오지?''

''바라 바라, 그기 아이고 내 이바구쫌 들어바라..''

''내가 어제밤에 니 코맹맹이 소리도 걍 무시하고 잤다 아이가''
''근데 새벽에 이상한 꿈을 꿨다 아이가''

''잘~한~다~, 개꿈도 복권당첨된다 카드나?''

''그기 아이고 들어바라''
''새벽에 자는데 말이다 글씨~.... 우짜고 저짜고 이렇게 해서
저렇게 해서.... 이런 꿈을 꿨다 아이가''
''이게 개꿈이가? 으잉??''

''그럼 뭐꼬? 그기 개꿈이지 개꿈중에서도 x개꿈''
''씰데없는 야그하덜 말고 밥이나 묵으라''

''그래? 그런소리하지? 당첨되몬 니 한텐 한 푼도 없다. 알겠나?''

''한푼도 않줘도 좋으니 뽀나쑤나 삥땅하지 마라''

''헉... (것때메 요즘 큰소리 못치고 있슴다. 저번달 스페샤루
뽀나쑤 모조리 삥땅했슴다)''

''이번달 나갈 돈이 얼만줄 알고 그런데 돈쓰고 다니나?''

''알았다 고마해라''
''나중에 진짜로 국물도 없데이. 그 때가서 후회하지마라''

'' (와이프 도끼눈으로 째려보면서) 국~무~울?? 한 번더 뽀나쑤
삥땅하몬 니가 국물도 없다. 명심해라''

''(깨갱)''



근데 무슨 꿈인데 그 야단이냐고요?
말해도 될랑가?

지가여 꿈에서 김정일을 만났걸랑요.
지가 꿈꾸면 도통 기억을 못하는데 (머리가 나빠서 절대 아님다)
우째?榮쩝?그 꿈은 생생히 기억이 나드만요.
그 양반하고 술 한잔 나눴걸랑요. (지가여 술 잘 못먹어요)

국가 수반을 보거나 만나는 꿈도 돼지꿈만큼이나 효혐(?)이
있다고 하잖아요.

증말로 아주 증말로 40억 아니 4억인가 5억인가 그거라도 당첨되몬
광화문 사거리에서 김정일 만세 삼창 할라구요.
뭐.. 잡혀가도 좋아요. 팔자 한번 고치는데 까짓 그 정도 감수
못하겠어요?

그나저나 꿈얘기 해버려서 않되면 우짜지?
우쒸!!! ?I히 했나??


정 않되몬 본전이라도 뽑아야 되는데.... 허.. 참...

기정일 아자씨, 행님.. 지.. 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