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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정보 / 학습지 선택 가이드 ◆ 광고 치열한 학습지, 어느 회사 제품을 고를까?


BY martina 2001-05-31


광고 치열한 학습지, 어느 회사 제품을 고를까?



우리 나라 부모의 자녀에 대한 교육열은 남다르다. 교육열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분야가 과외·학원·학습지로 통칭되는 사교육 시장이다. 우리 나라의 사교육 시장은 99년 기준으로 30조원에 이른다.

학습지 시장 규모·종류

과외와 학원의 틈새 시장을 비집고 서민층에 파고들기 시작한 학습지 시장은 이제 4조원대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다. 초등학생용 3조원, 유아용 8천억원, 수능 시험용 8백억원 등 4조원의 황금 시장을 두고 학습지 업체가 시장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학습지 회원 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2백10여만명을 넘어선 대교(눈높이)로 알려져 있다. 그 다음 교원(구몬·빨간펜)·재능교육(스스로)·웅진닷컴(씽크빅)·한솔교육(신기한 나라)·현대영어사(윤선생 영어교실)·튼튼영어 순이다. 이들 대형 업체 외에 규모가 작은 영세 업체를 포함해 6백여만명이 회원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학습지는 크게 영어·수학 등 과목별로 구분된 단일 학습지와 여러 과목이 함께 들어 있는 종합 학습지로 구분된다. 방문 지도 교사의 유무에 따라 방문 학습지와 일반 학습지로 나뉜다. 가정 방문을 통한 1 대 1 지도는 주로 단일 학습지를 구독할 때 병행하는데 방문 횟수는 주 1회 10∼30분 정도다. 최근에는 컴퓨터의 급속한 보급과 사용으로 온라인으로 학습을 지도하는 인터넷 학습지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학생의 학력 수준에 맞춰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며, 동영상·애니메이션·게임 등을 병행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온라인 학습지의 매력이다. 학습지는 업체·교습 방법·과목 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월 2만∼6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과외나 학원에 비해 가격이 월등하게 저렴하면서도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학습 효과가 없으면 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므로 아이의 특성에 맞는 학습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프라인 학습지 고르기

◆ 학습지를 비교하고 고른다

학습지를 선택하기 전 몇 개 이상의 샘플을 입수해 비교하는 것이 좋다. 카탈로그·광고·판매원의 설명에 의존하지 말고 학생·학부모가 학습지를 보고 선택해야 흥미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학습에 임할 수 있다. 다른 집 아이들이 한다고 해서 따라 시킬 필요는 없다.

◆ 수준에 맞는 단계를 선택한다

학습지는 획일적인 학교 교육과 달리 학생 수준에 맞는 단계적 교육이 가능하다. 학년 수준에 맞추기보다는 진단 테스트를 거쳐 수준에 맞는 단계를 선택한다. 학년보다 뒤떨어진 단계라고 해서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이므로 꾸준하게 실력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

◆ 광고에 현혹되지 않는다

학습지 업체가 대형화되다 보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광고전도 치열하다. 학습지의 품질은 광고가 아니므로 그럴듯한 문구의 광고에 현혹돼 선택하는 것은 금물이다. 개별 제품을 일일이 비교하기 어려우므로 학습 수준이 비슷한 또래 친구나 학부모로부터 경험담과 조언을 들어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 흥미 유발 요소가 있는지 살펴본다

학생의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나 장치가 있는 학습지를 선택한다. 내용이 좋다 하더라도 학생의 흥미를 끌지 못하면 효과가 반감된다. 학생의 흥미를 유인하는 장치나 요소가 있는지, 디자인이나 편집이 잘 돼 있는지 살펴본다.

◆ 경험자의 도움을 받는다

유아 학습지·초등학생 학습지는 방문 교사의 자질에 따라 학습 효과에 차이가 많이 난다. 아이가 믿고 따를 수 있는 교사인지 사전에 상담을 통해 알아보고 이웃의 경험자에게 조언을 구한다. 지도 교사가 바뀌는 경우도 있으므로 지도 교사만 보고 선택해서도 안 된다.

◆ 밀리지 않게 하는 시스템인지 확인한다

방문 학습지는 과외나 학원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지만 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문 교사가 주 1회 방문해 지도하지만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이 학습지다. 한번 밀리면 학습에 소홀해지기 쉬우므로 밀리지 않도록 하는 효과적인 장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사은품에 현혹되지 않는다

시중 학습지의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다양한 사은품·증정품을 내걸고 어린이들에게 회원 가입을 유도한다. 학습지보다는 사은품을 보고 선택하는 어린이도 적지 않으므로 사은품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잘 교육시킨다.

온라인 학습지 고르기

온라인 학습지를 선택하려면 학부모가 인터넷 사이트를 먼저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적으로 자녀에게 선택을 맡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습지를 선택했다면 매일 학습 진도를 체크해야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온라인 학습지는 학습 업체와 학생간에 실시간 상담이 가능해 개인별 학습 수준에 맞춰서 공부할 수 있다. 가상 공간에서 실시되므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별로 없고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해 흥미 있는 학습이 이루어진다.

◆ 믿을 만한 업체인지 확인한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사이비’로 바뀌는 것은 순간이다. 알찬 내용을 꾸준하게 제공하는 믿을 만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통이 있으면서 검증된 업체를 선택하면 축적된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진로 상담·학습 정보 등의 부가 서비스를 받는데 유리하다.

◆ 학습 시스템을 갖춘 업체를 고른다

학습 효과는 컨텐츠 내용과 학생 그리고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회원에 가입한 뒤에는 학생에게 자율적으로 맡겨버리는 업체는 피해야 한다. 전화·이메일 등으로 피드백이 제대로 이뤄지는 시스템을 갖춘 곳이라야 학습 효과가 커진다.

◆ 무료 학습 사이트를 활용한다

무료 학습 사이트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고 온라인 학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 내게 적합한 사이트를 찾아 유료 회원에 가입하면 시행 착오를 줄일 수 있다.

◆ 경품에 현혹되지 않는다

비싼 경품을 제공하면서 회원을 확보하려는 업체는 일단 조심한다. 내용이 좋다면 고가의 경품을 내걸면서까지 회원을 유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교재비보다도 비싼 경품을 주는 업체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습지 피해를 예방하려면....

학습지와 관련돼 자주 일어나는 분쟁의 유형은 ▲방문 지도 교사의 잦은 교체와 불성실한 교육 ▲구독료 선납으로 인한 중도 해지 ▲해지할 때 사은품의 과도한 비용 산정 ▲계약서 내용의 부실·부당 ▲계약서 미교부 등이다. 이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려면 계약할 때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계약서는 받아서 잘 보관해야 한다. 이사 등 중도 해지를 염두에 두고 해지할 때의 조건과 사은품 가격 등을 계약서에 적어두면 분쟁의 소지가 상당히 줄어든다. <소>

■글/오승건<한국소비자보호원 미디어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