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학교 보내고 집안정리하고 컴에 앉았다. 할일 대충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읽어보니 세상이 정말 어지럽구나.
신문엔 북한 상선이 제주도 영해를 침범했는데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논란이다. 이틀새 4척이나 침범했는데, 해군은 바다를 지킨다는
단순한 내 생각으로는 판단도 서지 않는구나.
우리나라 좋은나라 맘대로 지나다녀도 암말 안하는 정말 좋은나라.
우리도 배끌고 시원한 나라 바다로 놀러나 갈까.
주부매춘이 사회면을 뒤덮고 아이들 학원비 마련하려고 매춘한다니
맹모가 울고 갈일이구나. 사회의 경제적 구성원으로서 여성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어느 연구원 말씀이 그럴둣 하다. 정말 그런 배려가 없어서 일자리가 없어서 증기탕에서 일하고 노래방에서 매춘을하는지.
주부들의 일자리가 극히 제한되어 있어서 이런곳으로 나선다는게
말이 안되는 소리같다. 이런곳에 나서는 사람 스스로 생계가
힘들 다기 보다는 쉬운일에 수입도 많아서라는게 보편의
생각인데 전세금 올려줄 걱정에 아이들 학원비 보태려고 한다는
그런 기사가 정말 사회 현상인양 보도하는것은 문제인듯하다.
우리사회의 도덕적 타락이 심각한 양상이지만 일부의 타락한 인간이
품어대는 독설과 괘변을 사회상인양 룸싸롱의 작태를 세상 다 인양
퍼다 옮기는 그런 류의 기사는 정말 신물이 난다.
조금 못살아도 남가진것 없이 살아도 사람답게 살아야지 하는
내 생각이 사람답지 못한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도 들고,
정말 룸싸롱가는 남편이 얼마나 많고 매춘하는 아내가 얼마나
많을까. 우리 주위에는 하루 하루를 성실히 살고 아이들 뒷바라지
하며 그저 평범한사람 뿐인듯한데.
자꾸 세상이 이렇다라고 떠들고 연예인 살뺀것을 세상 별인인양,
수술해서 빼든 운동해서 빼든 그건 지할일이지 그게 뭐 대단한 일
이라고 방송에서 떠들고 비디오로 만들어 팔아 먹고 그것사서
어쩌겠다는 건지. 방송마다 저마다 약간은 간듯한 사람들 나와서
저잘낫다고 떠들어 대고 히히덕 대는것만 방송하니 그저 하루
평범하게 사는 나같은 사람은 볼 필요가 없어 지고. 내 시청료나
돌려 받았으면 싶은데.
온통 세상은 청룡열차 타고 돌고 있는데 나만 못타고 쳐다보는듯
하구나. 흐린날 아침 과연 나는 제대로 서 있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