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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덜앞에선 말조심..


BY 쌈바 2001-06-08


^.^

울집은 주택임다..

어젠 간만에 숯불탄에 괘기 꿔먹자해서리.. 포도나무 덩쿨밑

들마루에 한상차려놓고 밑에선 애아빠가 신나게 숯불탄에 불이

붙길 지달리면서 부채질을 해대고 있었슴다..

참고로 울 집엔 하얀 진?ː?담달이 산달 *.*)가 있슴다..

불이 빨갛게 피어오르길 지달리면서 모두들 목이 타고 있는데..

아니.. 이놈의 백구(울개 이름)란 놈이 시상에나..시상에나..

날렵하고 아주 가볍게 날라?오더니.. 쟁반에 놓여져 있던 시뻘건..

삼겹살을 입안에 냉큼 물더니.. 쏜살같이 도망가는거였슴다..*.*

난 순식간에 암 생각도 없이 '이놈의 개ㅇㅇ 야아~~'하면서

막 소리를 질렀슴다.. 그옆으로 누가있었냐믄요.. 울 사랑하는 두딸

들이.. 신나게 마당에서 뛰놀고 있었슴다..

아무 생각없이 질러대놓구.. 죔 민망했슴다..

울 둘째달.. 말하면 똑부러지게 잘함다.. 32개월 치곤 제법 잘함다..

괘기가 지글지글 타고 있는순간.. 저만치서 놀고 있던 울 딸..

하얀 백구놈을 보더니..'이놈의 개ㅇㅇ'하면서 제가 금방전에 했던

행동을 따라하고 있지 뭡니까??? *.*

전국의 아줌마 여러분.. 저같이 애덜앞에서 몰상식한 말과 행동을

하지마세요.. 저 후회함다..

무심결에 내가 모르고 뱉어던 말들이 울 사랑하는 아덜..딸들의

귓속으로 쏘...옥~~ 들어간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