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자랑하는 재미로 사는 동생이 잇답니다.
일년전 동생이 결혼할 무렵이었다.
늦게까지 결혼안한다고(동생둘이 먼저추월해서 결혼햇음)
걱정하는 소리에도 꿈적않고
"난..손에 물도 안무치고 살거얌..
절대 내조건에 안맞는 사람하곤 결혼같은거 안해..늙어죽어도.."
그러더니 월 300백이상을 받는 직장을 식구들의 만류에도 뿌리치고
기어코 빵~~빵~~하고 능력있는 집안에 시집을 갔다.
결혼 시작부터 모두들 단칸방이나 전세집에서 시작햇지만
동생은 시댁에서 턱하니 집을 사줘서 아주 편하게 신혼을
시작햇다.
그때두 자랑좋아하는 동생이 가만있을리가 만무..(안하는척 하면서
자랑하는데 선수다.)
"언니..나 어쩜좋아?"
"아니..왜? 무슨일있어? 나이많다고(당시31세-제부와 동갑)
시댁에서 뭐라하든(지레짐작에 흥분해서리..)?"
"아니 그게아니고 .."
"그럼몬데?'"
"아휴~~온니는 그게아니라 시댁에서 아파트 30평짜리 해준다더니
이제와서 26평 빌라로 사주겟다지뭐야.."
"............ㅠㅠ(나 지금 울고잇슴, 결혼십년되도록 집없는 설움에가눌길 없는 울분이 와락~~덮쳐서리..)"
"세상에 아파트도 아니고 빌라 26평이 모야?"
"뭐? 너 시방 고거 나 까무러치라고 자랑하지? 가시나가 확~~"
그렇게 사람 잇는대로 속상하게 난리치던 동생이었다.
그 뒤로도 툭하면 신발을 사줬는니, 가방을 사?느니...용돈을 듬북?느니..여행을 보내?느니..차를 사?느니(헉헉헉..."@ @")해가면서 있는대로 제속을 뒤집어 헤쳐놓곤 했답니다.(동생이라도 부러운건 부럽고 속상한건 상하지...내두 사람인데..안그래요?)
그런데 이번엔 세콤으로 절 또한번 울립니다요..
"언니...나 하두 불안해서 몇일전 우리시부모님 권유로
세콤설치햇당.."
"멋이? 아니 니집에 가져갈것이 뭐가 있다고?"
"어머..언니는 나 폐물많잖아(그때도 엄청 자랑했다. 무슨폐물 무슨폐물 해대가며 자랑해서 나 그때 전화코드 뽑아?J엇땅..열받어 기절할까봐서리..)
결혼때 시어머님이 해준것두 잇고 결혼하고도 꽤돼..."
"그래서 세콤인지 뭔콤인지를 설치했다고?"
속을 뒤집을려고 작정을 한건지 제손에 물건 하나만
들어와도 집집마다 전화해대 자랑안하면 직성이 안풀린
동생의 성격을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쒜~~~콤까정 설치햇다는
소리는 내속을 훌러덩 뒤집어 놓기에 충분햇다.
거기다 나를 흥분시켜 괜시리 죄없는 전화기만 뽀사버릴뻔햇다.
"야..고거 설치한다고 올넘(도둑넘)이 안오냐?"
"어머...온니는 무신소리..온니야..집에 가져갈것이 없어서
필요없겟지만 우리는 필요하지.."
"뭐?(순간 참았던 뚜껑이 확 열렸뿟다..이제부턴 나두 날 책임못져)
그래 이가시나야..니 잘낫다..그래 우리집은 도덕넘이 들어와도
들고갈것 엄서서 쒜콤인지..몬콤인지 설치못한다..그래 우짤래?"
"어머..온니는 괜히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열내고 난리야.."
"멋이? 니 한번 오늘 열나게 맞아볼래? 가시내가 시집가면
철좀 들줄알았드니 점점 더 엉망이되네..나이값좀 해라 이가시나야.."
"이젠 두번다시 전화하지마라..또 전화해서 자랑하믄
손가락에 기부스하게 해줄텐께이.."
그러면서 전화기를 확~~뽀사지게 내려놨더니
옆에서 나를 지켜보던 우리애가(세살)
"엄마...전화아파...아야해.."
"맞아..괜시리 우리살림만 어작나겟네.."
아무튼 자랑안하믄 입안에 가시가 돋는 동생때문에 그날나는
더운날씨보다 더 뜨거운 하루를 보내야만 햇다.
더 웃기는 것은...
그뒤로 그밑동생(우리집은 딸이 일곱, 아들하나다..자랑좋아하는
동생은 네째..그리고 다섯째와 통화)과 통화햇는데
세콤설치하고도 안심이 안되서 지금 동생 폐물은 친정집에
가있다한다.
"그라믄...세콤은 뭐하러 설치했지? 도덕넘이 저(동생)훔쳐갈까봐?"
기가막히고 코가막혓다.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아이구 더버라...쓰면서도 또 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