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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mq


BY 61 2001-06-15

작은 새가 되고 싶다.....

친구야, 네가 너무 바빠 하늘을 볼 수 없을 때
나는 잠시 네 가슴에 내려앉아
하늘 냄새를 파닥이는 작은 새가 되고 싶다.

사는 일의 무게로 네가 기쁨을 잃었을때
나는 잠시 너의 창가에 앉아
노랫소리로 훼방을 놓는 고운 새가 되고 싶다.

모든이를 다 불러 모을 넓은 집은
내게 없어도 문득 너를 향한 그리움으로
다시 짓는 나의 집은,
부서져도 행복할 것 같은 자유의 빈 집이다.


著.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