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니까 비가 금방이라도
내릴것 같은 그런 험악한 날씨네요.
그리고 바람이 무지하게 세게 불어온다는걸.
하늘에서 움직이는 구름을 보면서
그저 신기하게만 느껴집니다.
이번 몇달 사이에 참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이젠 어느정도 그 일들이 수습되는 단계에
들어서는 것도 있고
여전히 골치를 썩히는 일들도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계속해서 기분이 좋지 않아요.
그냥 남들의 탓도 아닌데도
그냥 다른 사람들이 싫어지고.
말하고 싶지도 얼굴을 보고 싶지도 않네요.
그냥 쉬고 싶습니다.
그냥...
몸이 피곤한거는 견딜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마음이, 정신이 너무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별로 대수롭지 않은 그런 일에도
쉽게 피로감을 느끼기도 하고
금방 싫증을 내기도 하고...
아무튼 일로 인해서
삶의 의욕조차 떨어진 느낌입니다.
입에선 연신 '지겹다'라는 말만 연거푸 나올뿐.
그리고 어느 순간이 되면
그 지겨움과 힘겨움에 스스로 지쳐서
허탈한 웃음이 나옵니다.
바보같이.
그리곤 그렇게 웃고 있는 나를 보면서
스스로가 가엽게 여겨지는거 있죠.
아직 어린가봐여.
언제쯤 이놈의 사회라는 것에 적응하면서 살고
또 이런 일들조차 쉽게 넘길수 있을까여?
정말 어른이라는 이름을 달고도
그렇게 할수 있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