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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편지


BY he is.. 2001-07-14











사랑은 어떤 빛깔일까요.

아마도 태양빛 같은 것일 겁니다.

바라볼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눈이 부셔

바라볼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태양빛 속에 숨어있는

일곱가지 아름다운 빛깔에 대해.


오늘 나는

그대를 바라보다가

그대가 고개를 돌리는바람에

나의 눈을 그대의 눈과 마주쳤습니다.

나는 그 강렬한 빛에

눈이 부셔

고개를 돌려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곧

슬픈 생각에 빠져버렸습니다.


아시나요.

사랑하는 관계가 아니라면

누구도 상대방의 눈을

수초이상 바라보지 못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문득 고개를 돌렸을때

낯선 사람이 자신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면

그리고 그 눈빛을 떨구지 않고

계속 자신을 응시하고 있다고 느꼈을 때

그것은 불쾌하고 불안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대는

태양빛처럼 나의 눈을 떨구게 하고는

그저 지나가는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써

나를 외면합니다.

나는 그런 그대의 뒷모습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