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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품 안에 다시 들어가 눕고싶다 ...,,,


BY 외로운나그네 2001-07-15

 

 
망각 모든 것은 감추어져 있다 ... 고통에 아랑 곳하지 않고 드디어 빛과 마주쳤을 때 처음 있던 곳은 어둠이구나 한다 ... 눈을 뜨면서 쉽게 하나를 깨우친 것이다 ... 그리고 하나하나 배워가야 한다 ... 힘들게 힘들게 하지만 나 이만은 알기 힘들다... 해가 몇 살인지 묻지 못하고 나무가 얼마나 거기 서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 그저 도망가면 쫓다가 지치면 함께 머무는 막연한 어릴 적 친구마냥... 그러나 주의의 약한 존재는 점점 죽어간다 ... 어머니의 눈은 언제나 물컵마냥 들려있다 ... 사랑하는 모두가 어떻게 죽어갔는지 말할 수 없다 ... 세상 모든사람들이 옆에서 지켜보았다 ... 그들의 천진한 웃음이 지워지지 않는다 ... 그 후로 나스스인 걸 알았나보다... 해는 벌써 관망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 그는 이제 공기처럼 나에게 중요한만큼 영원히 존재하는 한숨의 대상일 뿐이다 ... 모든 것은 드러나 버렸다 ... 처음 어둠을 뚫며 느꼈던 그 고통은 하나도 내 고통이 아니었다... 찬란한 눈물로 온 누리를 아름답게 비추기 위해 슬픔은 끝도 없이 달려야 한다고 그들은 너무도 밝게 웃어보이며 말하고 있다 ... 하지만 그것은 내 것이 아니었다 ... 세상에 빛보다 어둠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을까 이제 모든 걸 잊고싶다... 나 이모두를 잊고싶다 ... 어머니의 품 안에 다시 들어가 눕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