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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소음 한가지더..


BY 에이 2001-07-16

언제 내가 글올렸던 적이 있다
윗집에 꼬마들이 쿵쾅쿵쾅해도
애들이려니 해서 그냥 암말 않고 산다고..
그때 누가 리플달아놓은 것 보고도 그냥 넘어갔었는데
(리플내용:아파트에 살려면 공동체의식이 있어야한다고)

근데 얼마전에 겪었던 일이다.
자라보고 놀란 가심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누가 캤나?

요새 다이어트한다고
우유배달을 하고 있는데

새벽 4시30분에 영업을 나간다.울아파트와 옆아파트단지까지
빠른시간내 마칠려면 이시간이 적정해서 나름대로 정한 시간..
여름이긴 하지만.비가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땐 머리가 쭈삣쭈삣

지난주에
영업을 나갈려고 바구니를 끌어다가 우유를 담고 있었음
아파트현관문앞에서

갑자기 우리동 전체를 휘젓는 외마디 비명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으악~(용쓰며 울리는 소리)
살려줘요~(계단까지 울려퍼지는소리)
나중에는 사람살려..사람살려(나는 강도가 나타나거나 성추행범이나)
오만가지 상상을 하며 공포에 떨었따

그시간이 4시 20분
그때 쇼크먹고 죽는줄 알았다
현관문과 집안사이는 2M도 안되었는데
고기까지 들어가는데도 다리힘이 쫘악 풀리고 식은땀이 나서
죽는줄 알았네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경비아저씨께 여쭤본 결과 아무래도 부부싸움도중에
일어난 일 같다고 새벽 5시쯤 동트니깐 그때 나오랜다.
그때쯤이면 신문..다른우유배달 아짐니들이 나오니께루.

만약에
부부싸움이었다면 제발 집안에서 싸우셔요
문열고 바깥까지 나와서 신새벽에 심장떨구지 말고
글고 새벽에 웅변 하시는 아자씨여러분
정말 무섭심다
귀신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