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생활속에서 겪는 일들을... 써보고자 합니다. 주변 여자들의 얘기두요.
저는 현재 남편과 살고 잇으며 시댁이 멀단 핑계로 잘 안갑니다...
저의 편안함의 비법은 당당함(남들은 뻔뻔함이라하는)과 평등의식
오늘은 짧은 얘기 한 가지...
얼마 전 남편이... 제 눈치를 쓱 보며...
"7월 말에 시간 있나?"
"없어. 근데 왜?"
"음..." 담배 한 대 핌..
"...... 뭔지 않물어보냐?"
"내가 왜?"
"음... 엄마가 전화를 했는데..."
며칠전 어머님께서 전화를 하신 모양입니다. 제가 놀러 나간 때
에... 어머님은 "아가는 없나?" 해서 없다고 하면 없구나... 하고
마시는 담백한 분입니다. 며느리 입장에선... 좋죠...
그리고 집안의 행사나 일이 있으면 제게 직접 통보하지 않습니다.
꼭 남편에게 전화해서 모월모일 무슨 일이 있는데 혹시 바쁘지 않으
면 내려왔음 좋겠다... 라고 하시죠.
그럼 남편이 제게 전합니다. 저는 생각해 보고.... 가거나 가지 않
거나 결정해서 전화를 드리죠.
어떤 사람은 이런 것을 보며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직접 얘기하는게
껄끄럽지 않아? 라고 하지만, 어른이 직접 전화해서 이런 이런 일이
있는데 꼭 와라 하면 아무래도 못가겠단 소리가 잘 안나오죠.
또 어머님 입장에서도 내가 오라했는데 거절하다니... 하면서 권위
가 손상된 느낌이 들겟죠...그런 경우는... 며느리의 선택은 문제
가 안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현재의 방식이 좋습니다.
"음... 엄마가 전화를 했는데..."
"모야?"
"우리 할머니 제사라고 오라고. 올수 있냐고?"
"못가."
"왜?"
"당신은 우리 할머니 제사에 안가는 데 나는 왜 가야돼?"
"......"
다시 담배 핌...
"야... 그거는..."
"왜? 내가 여자라서? 아님 아니라고 해봐."
저의 남편은 나름대로 공정한 남자입니다. 공정한 남자.. 보기 드물
죠.. 자신에게 손해가 올지라도 공정함이란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그
런 사람은....
남편은 한참 생각하더니... 그냥 입을 다물더군요. 그러더니 다음
날....
"가기 싫으면 가지마라. 생각해보니 그렇다. 할머니 밥 한끼 차리라
고 너를 먼 길 가라하기 미안하다."
"알았어요.(^ ^)"
저는 꼭 저처럼 하라시는 건 아닙니다.... 다만... 시집의 일에는
자신의 의사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의문의 여지없이, 거절이 절대 불
가한데 그런 상황에 대해 으레 그러려니 하기가...
내가 왜 해야 하나? 안해도 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
왜 남편할머니는 챙겨야 되고 우리 할머니는 안챙기는지..
그런 생각을 해보시면....특별히 생기는 건 없어도 최소한 발상의
전환은되지 않으시려나...
또...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데... 왜 나는 이렇게 까지 많은 일
을 해야하나... 하고 일을 줄일 핑계도 만들어보시고...
40대 남자 사망률이 높다고 난리 치지만... 위암이 어떻게 위궤양
이 어떻고...
제 주변의 여자들은 다 위장병 달고 삽니다. 위염, 위궤양 등등.
옛날에 먹성 좋던 친구가 고기 한두점에 밥 3분의 1공기 먹는 거 보
면 정말 눈물 납니다. 게다가 그렇게 조금 먹고도 연신 트림하며 미
안해 하는 그 표정.. 왜 그렇겠어요? 스트레스성 위염... 다른 장기
도 그렇지만 위장은 스트레스 받으면 대번이 티가 나는 곳이잖아요.
저는 당당하게 살기로 결심했고, 다른 건 몰라도 위장만큼은 튼튼합
니다...
-by maitre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