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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바다


BY 목화 2001-08-19

바람의 바다
바람 휘몰아치는 저기 저 노을속에 있는 네얼굴
그눈동자 보이는듯
그목소리 들리는듯

바람의 내음
님은 오지 않네

둘이 걸었던 하얀 해변은 어데가고
검은 바람만 부노나

아 노래여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먹구름의 노래여
멈추어 다오
잿빛 바람아 멈추어 다오

우리님 오지 않네
님의 소리
님의 발자욱 하얗게 남아있네

님의그림자는
저 붉은 노을에 타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