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바다 바람 휘몰아치는 저기 저 노을속에 있는 네얼굴 그눈동자 보이는듯 그목소리 들리는듯 바람의 내음 님은 오지 않네 둘이 걸었던 하얀 해변은 어데가고 검은 바람만 부노나 아 노래여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먹구름의 노래여 멈추어 다오 잿빛 바람아 멈추어 다오 우리님 오지 않네 님의 소리 님의 발자욱 하얗게 남아있네 님의그림자는 저 붉은 노을에 타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