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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BY 이쁘니 2001-08-25

결혼하고 편지 쓰는거는처음이지 아마도..

맨날 자기한테 편지 받구 싶다구 편지 한통 쓸때까지는 방안에 들어

오지도 못하게 했던적도 있었구. 싫다 소리 한번 않고. 한달 정도

열심히 편지 써 서 바쳤던 자기야...고맙구 미안타

선보구 2개월 만에 결혼해서 서로 많이 힘들었었지

말도 않고 10일씩 버티기도 했잖아.

결혼 일년 만에 나는 애기엄마로 자기는 가게 직원으로 사느라

피곤했었다 그지?

그래도 미우나고우나 나만 사랑한다고 맨날 말해주는 자기..이뻐

첨엔 마마 보이가 아닐까 싶어서 많이 속 상 했는데, 우리 세 가족

을 위해서 자존심 버리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문자 받고 기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하고 .

아침먹구 출근해서 11시 30분이나 되어야 들어오구 고생 많지.

자기 피곤한거 풀어주어야하는데 맨날 투정하구 분가하자구 조르고

우리 아가랑 행복하게 살자 사랑하며 감싸주며 감사하며그렇게 살자

오늘도 가게에서 12시간씩 서서 일하느라 다리아프지 퇴근해서 오면

다리 도 주물러주구, 발바닥맛사지도 해줄께

자기야 사랑해...you light up m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