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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날잡앗읍니다..


BY 늙은신부.. 2001-08-27

안녕하세요? 전 두아이의 맘입니다..
아직 식을 못올렷다가 올해 11월에 식을 올리게 되엇습니다..
아직 날짜는 많이 남앗는데.. 근데 아직도 예식장이니 아무것도
준비한게 없읍니다..
우리 신랑은 아들넷에 셋짼데요.. 시아버지가 위로 큰형이랑 작은형이랑 아무도 결혼을 안햇기땜에 무지 반대를 햇거든요..
그래서 뱃속에 큰애는 잇구 햇는데.. 첨엔 아이도 지우라구 햇지만
시어머니가 반대해서 그냥 같이 살게되엇읍니다..
벌써 큰애가 다섯살입니다.. 작은애는 두살이구요..
아직도 큰형이랑 작은형은 결혼을 안햇구요.. 안되겟는지 우리보구
먼저 식을 올리라고 합니다..

전 친정부모님중 아버지 한분만 계십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셧거든요.
시아버지의 결혼반대이유중 하나지요..
그래서 제 결혼식준비를 챙겨줄 사람이 없읍니다.
아버지가 챙겨주신다해도 어머니만큼 알뜰히 챙겨줄순 없겟지요.
그렇다구 제가 친정어머니랑 연락이 닿는것도 아니구요.

결혼식준비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예단이랑 혼수랑 비용은 얼마정도 잡아야 하구요..
폐백이며 시부모님 이불같은것도 한다하던데..

지금 위로 형님들이 사귀는 아가씨가 잇는데.. 저보다 두살어립니다.
모두 유학파구 사는집도 빵빵이구.. 그러니 시아버지 입이 귀에
걸립니다.. 솔직히 시아버지 밉습니다.
체면중시하구 겉치레에 신경쓰는 모습...
그렇다구 당신은 그렇게 깨끗한 분은 아니지요..
그래도 당신자식이며 당신스스로에게 자부심이 굉장히 강합니다.

많이 걱정됩니다.. 예단이랑 혼수를 잘 못해가면 두고두고 얘기할텐데.. 글구 저희가 시댁에선 첨 올리는 결혼식이니만큼.. 더 많이
바라구 바랄텐데.. 나중에 위로 형님들이 결혼식하면 그 잘난집안에서 시집오는 아가씨들 바리바리 싸갖고 올거을 보구 많이 비교할텐데.. 쟤 자격지심이겟죠?

그냥 한번 적어봅니다.. 아무에게도 하지 못하는 얘기.. 이곳에서나만풀오보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