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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참 따뜻한 세상


BY 아네모네 2001-09-01

한 산모가 RH-0형 혈액을 구하지 못해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으나
인터넷 리니지 채팅장에 혈액을 구한다는 메시지를 띄웠다고 한다.
그래서 근처동네에 사는 한 남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그는 400cc를 수혈하면서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한다.
참 세상에는 이런 아름답고 훈훈한 미담이 많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그의 얼굴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걸까?
왜 이런 일은 겨우 휴지통이나 색연필 코너에만 잠깐 실리고 마는 걸까?
사실 남의 죽음을 외면하며 심지어는 유도하고, 즐기기까지 하는 악의에 찬 인간들도 많은 반면, 이런 선량한 사랑을 말없이 실천하는 사람도 많다.
쓸데없이 연예인의 사생활같은 거에 초점을 맞추고 크게 확대시킬 게 아니라, 이런 선행을 자발적으로 한 멋진 이런 사람에게 우리는 박수를 치며 환호해야하지 않을까?
사회를 비판하기 앞서 자신을 반성하고
남을 욕하기 전에 자기를 탓하며
이런 사람들은 정말 대통령이나 부자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니 사진이라도 찍어야 되지 않을까?
왜 우리들은 그토록 칭찬에 인색할까?
잘한 것은 잘했다고 높이 평가하고
못한 것은 제대로 처벌하고 그래야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