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시절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땐 그사람이 좋아서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식구들 모두 이사가는데(차타고 5시간이나 걸리는곳으루) 혼자 친구 집에서 직장 생활하며
그사람과 같은 곳에 있고 싶은 마음에 남아있었죠.
첨엔 너무 행복했어요.
매일 매일 그사람을 만나고 고향 친구들도 만나고...
계속 그렇게 시간이 흘렀죠.
그 사람이 군생활을 끝내고(방위군) 첫직장생활을 했죠.
이상하게 연락이 뜸하더군요.
집에두 늦게오구 약속두 지키지 않구
그시절엔 사람들이 거의 호출기를 갖고 다녀었죠.
하루는 집에 전화를 했더니 외박을 했더군요.
저는 첨엔 직장일땜에 바빠서 외박을 했다구 생각했어요.
나중엔 음성확인을 하니 왠 여자 목소리!
"오빠"라는 호칭을 붙이면서...
머리가 띵 하더군요.
나중에 그사람을 만나서 헤어지자고 했죠.
내가 싫어져 다른 사람을 만났을 테니깐 그만 끝내자고...
이별하고 저는 약간의 미련땜에 거길 떠나지 못했어요.
며칠 뒤에 그 사람이 연락을 했죠.
저보구 "왜 자길 잡지 않았냐고 " 그러더군요.
기가 막히더군요.
전 너무 뻔뻔하다구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구 했죠.
그리구 거길 떠나왔어요.
몇년 지나 그 사람이 결혼 한다는 얘길 들었죠.
저랑 똑같은 11월달에...
2주일차로 먼저 결혼식을 올렸죠.
그리구....
몇달전 동창찾기 사이트를 통해 그 사람의 이름을 보구
안부를 물어보았죠. 바보같이...
근데 답장은 그 여자한테서 왔더군요.
자기 남편한테 연락하지 말라구...
아내로써 당연한 반응이지만...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지금은 아줌마가 되었는데 계속 생각이 나네요.
빨리 기억속에서 지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