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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답답해서요


BY nsychm 2001-09-03

5월부터 매일 매일 "아컴"에 들어와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님들의 글만 읽다가 첨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목 처럼 그냥 답답해서요
저는 올 3월에 결혼한 맞벌이 새내기 주부입니다.
신랑은 위로 누님 두분, 형님 한분 이렇게 2남 2녀중 막내입니다.
시댁은 경기도에서 농장을 하고 계시는데, 97년도에 장마로 크게 피해를 입고, 집도 물에 잠겨 아주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결혼전이라 정확한 피해 상황은 잘모름) 그래서 올해 튼튼한 집을 지으시는 중입니다. (농장 뒤쪽에)
9월 9일이 입주 예정이지요
저희부부는 부모님께 새 집에 입주하는 기념으로 김치 냉장고를 선물해 드리겠노라 말씀 드렸더니 어머님께서 아주 좋아 하시던군요.
그런데 때 마침 회사"게시판"에 제가 평소에 점찍어둔 회사의 제품이 이벤트 행사가로 가격이 인하되어 게시가 되어 있더군요.
8월 말일까지만 그 가격으로 판매 한다고 해서 저는 9월 10일 이후에 배달이 되는지를 물어보았더니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대신 제품 보관기간이 길기때문에 계약금을 달라고 하더군요. 줬습니다.
신랑과 저는 제품이며, 가격이며 모든면에서 맘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님께 선물을 해 드린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그 답답한 일이 생겼습니다.
작은 형님께선 암웨이를 하고 계십니다. 형님께서 전화 하셔서 9월 17일에 암웨이에서 "S"회사 김치냉장고를 판매하니 이것을 사라고 하시더군요.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희 부부 잠깐 고민을 했습니다. 취소를 하려면 계약금을 포기 해야 하고, "S"사 제품이 쪼금 더 비쌌기에.. 그럼 우리가 사려고 했던거 친정으로 보내고, 암웨이에서 판매하는건 농장으로 보내자고 제가 제안을 했지요.
그러자 신랑은 한꺼번에 두개를 사면 우리 생활은 어떻게 하냐고 하더군요. (형님이 한 성깔하기에...)
형님께 신랑이 전화했습니다. 이미 계약금까지 줬기 때문에 취소가 힘들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계약금을 줄테니 취소하라고 하더군요.
신랑은 그냥 다음에 "S"사꺼 사겠다고 했더니 누님께서 화를 내시면서 암웨이 제품이 싫어서 그러느냐고, 하시면서 그냥 끊더군요.
그일로 어머님 아버님께선 화가 나셨습니다. 아버님께선 형님이 암웨이 하는걸 탐탁치 않게 생각하셨거든요.
아버님이 형님을 뭐라고 하셨나봐요. 지금 형님은 핸드폰 꺼놓고 연락이 안됩니다.
신랑은 신랑대로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속상해 하고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김치 냉장고는 친정으로 보내야 할것 같습니다.
담에 시댁에 선물하려거든 형님께 여쭤보든가 아님 돈으로 드려야 될것 같아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