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엽~
요샌 접속이 잘 안돼서 통~ 오질 못했네엽~
일두 많았구엽^^
남들은 결혼도 잘들하는데..
왜이리 난 일도 많은지..흘-
1. 예단 들어 가던 날
- 예단이 들어가는 날
고민 했습니다.
시부모님 한복값을 빼고 500만 보낼까??
걍 700을 보내야 할까?
남친 왈~
" 울 엄마가 니가 한복값 낸 거 아니까 최소한 400은 되돌려 주실껄? "
그 말 믿고..
예단 봉투에 700을 넣었습니돠^^;;;
(참 속도 없는 뇬이져??-_-)
이상하게 저녁 먹자는 소리도 없어서 걍-
울 집에서 부모님. 언니. 형부. 동생. 남친 같이 모여서 저녁을 먹고
예단을 가지고 같습니돠^^
(울 집은 -_-; 벨도 없이 돈주면서도 잔치집 같더군여)
집에 도착해보니..
시어머님.....
흘- 시베리아 눈폭풍이 표정에서 불더군여--;
더욱 웃긴건..
츄리닝 입고 계시더군여....-_-;;;
시아버님....
난닝구에 반바지 입고 계시더군여...-_-;;;
걍-
무시해씀돠..
시부모님 예단이불..반상기..은수저 드리고..
마지막으로 예단봉투 드렸져..
풀러서 어머님 열심히 세보시더라구여...
엄니 : 700이냐?
바보 : 넵^^
엄니 : 옛다. 300 가져가라..
바보 : 넵-_-;;;
300받은 거 가지고 열받은 거 아닙니다..
그 무성의함과 예의없음과 경우없음과...~!#@!^$# **%^^(
때문에 열받았슴돠..
커피한잔 안주더군여..
집에 갈 때 인사하니....
눈도 안마주치고 아들보고 말하더군여..
" 밤늦게 피곤할 터이니~ 너는 운전을 조심하거랑~ 라라~ "
담날-_-;
울 집.
고맙다는 전화 한통화 못받았슴돠...퉤퉤퉤퉤~
2. 추석날
추석 전날 남친이 울 집에 왔다 갔슴돠..
추석날 차례 지내고..
남친에게 전화 걸었슴돠...
집에 찾아 가겠다고...
오지 말랍니다.. 저 피곤하다고...
안피곤하니깐 가겠다고 했슴돠..
2층 수리하느라 바쁘다고 나중에 오랍니다..
나도 가서 수리하는 거 돕게 가겠다고 했슴돠..
내일 오라고 함니돠.....
알겠다고 했슴돠..-_-;
담날 전화 했슴돠..
따르링~ 따르링~ (이 벨소리 맞을까? 암튼-_-;)
엄니 : 여보세여~
바보 : 어머~ 호호호~ 어머니~ 저 유미에엽~ ^0^
엄니 : 응. . . . .
바보 : 어머니~ 추석 잘 보내시고 계세여?
엄니 : 응. . . . .
바보 : 오늘 찾아뵐라고 하는데여~ 호호호호~
엄니 : 오.지.마.라.
바보 : 네???? 아~ 바쁘시군아~
엄니 : 그래~ 오지마라~
바보 : 그러면~ 어머니~ 어머니 편한 시간에 찾아뵐께여~
엄니 : 됐어. 오지마라~
바보 : -_-
엄니 : . . . . .
바보 : 아애 오질 말라고여?
엄니 : 그래
바보 : 네. . . . .
남친에게 바로 전화 올 줄 알았슴돠...
하루가 가고 이틀이 지나고 안오더군여...
열받아서 제가 했슴돠..
울 집앞으로 오겠다고 합니돠....
미안하다고 싹싹- 빌줄 알았슴돠..
근데..
와서..
타박하더군여..
" 울엄마가 그래도 너가 끝까지 찾아왔어야지~ !! "
걍-
그 말과 동시에 억장이 무너지고..
마음이 싸늘히 식더군여....
(아-_- 지금 생각해도 눈물 찔끔~ )
그래서..
파혼을 결심했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