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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름다운 詩人을 추모 하면서.....


BY 망각 2001-10-07




  맑은 모습이 


애처로운지.....


 
그대를 감싸 안은
 

병마의 껍질이
 

차라리 고와서인지.....


 
고이는 눈물이 


어디서 돋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대의 흰 코트는
 

연기로 흩어지고 


그대의 미소는

 
차가운 흙에 묻혔지만 


마지막 남기신 


아픔에 의지한 밝은 遺詩는

 
더욱 가슴을 죄옵니다.....
 


모습보다 


마음이 고와서
 

상처도, 아픔까지도 


사랑하신 그대여.....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흰 코트가 병마의 


모습이었음을.....


 
늘 짓던 미소는 아픔의 


가림이었음을..... 



그대의 詩에 


떨구는 내 눈물은 


순결한 生의 마감으로 


그대를 안내한 


詩에 바치는 


고마움입니다..... 



그대가 남기신 


미소의 눈물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조금은


느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