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공기가 이젠 제법 쌀쌀하더군요...
일요일 내내 집에서만 박혀있었어요...
그래도 오늘은 스트레스를 안받은 휴일이라 제 얼굴에 생기가 돕니다.
휴일이면 밥숟갈 놓고 컴에 앉아 꼼짝도 않는 남편..
아니 평일도 마찬가지지....
오목 둔답시고 여자들이랑 히히낙낙대는꼴에 외출도 시도했지만 남편
땜에 결국 그것도 그만둬야 했습니다..
단 하루의 나홀로 외출은 정말 잠시잠깐이지만 숨통을 트여 주었읍니다...
선배언니들이랑..쇼핑도하고 드라이브도 하고 못마시는술도 닭갈비
안주삼아 백세주도 한잔하면서 말입니다..
울 남편 제가 나가서 뭐했는지 누구랑 있엇는지 궁금해하면서도
존심땜에 묻지도 않고 무조건 외출 금지를 내렸습니다..
웃습지만 저도 밖에서 무엇을 했는지 말한마디 하지않았습니다...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간단하게 그냥 언냐들이랑 술한잔하고 드라이브 했다고 하면 될것을..
존심 세우기에는 덧없이 흐른 세월마냥...
아무것도 아닌데...
전 남편에게 많은것 바라지않습니다...
이 짙어가는 가을의 밤처럼....
우리가 살았는 세월만큼 서로의 입장에서 상처를 줄수있다는 배려와
다독거림....
일방적인 삶을 따라오라는 무언의 폭력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다만...
우리가 이루어낸 이공간...들에게 소속된 자식들과 함께 이방인이
낄수없는 아늑함을 만들고 싶을뿐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컴에 앉아 소비하는 에너지 반만 준다면 얼마나 많은 가족간에 유대감과 친밀감이 형성 되겠습니까?
아~~
정말 가을은 사람을 쓸쓸하게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