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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속으로 저무는 내 사랑...


BY 말리꽃 2001-10-09

벌써 가을이 무르익었습니다

지독한 그리움과 더위에 몸을 떨며
때로는 무더위속에서 얼음궁전속에 갇힌듯한 한기를 느끼며
지내던 그시간들이 세월..시간..추억이란 이름으로
지나갔습니다

가을과 더불어 편안해진 내안의 사랑은 매일
조금씩 조금씩 가라앉고 시간속에 묻어 갔습니다

내가 아주 아주 잘 지낸다고 소식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당신이 내린 작은 손짓하나로 더 이상은 나와 아무
연락도 하고 싶지 않단 뜻으로 받아 들이기로 했어요

연락할수 있지만...아주 잘지낸다고..말하고 싶지만
내가 전하는 소식 조차 당신에게 누가 될까 부담이 될까
나를 생각한다는 자체가 당신에게 괴로움이 될까
전하지 않으렵니다

그것을 내 남은 사랑이라고 부르렵니다

힘든결정 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이별은 당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당신만을위한 몸부림이었지만
결국은 나도 내 자리를 ?기 위해 돌아 가는 시간이었답니다

매일 새벽에 뜨는해를 바라보며
나와 아침을 같이 맞아 일출을 바라보고 싶단
소망을 뒤로하고 돌아선 당신생각에 미소도 짓고

저무는 태양을 아이들과 바라보며 세상의 순환을
이야기 합니다

내 살아있는 동안 당신과 함께 일몰을 보고 싶단
욕심의 부질 없음에 나지막한 한숨을 지으며
허탈한 웃음을 지어 보기도 합니다

당신은 내게 사랑 그 자체 입니다
황무지 같은 내 삶의 힘과 생기를 불어 넣어 주었던
당신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역시 당신에게 사랑 그자체로 남을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내 숨쉬는 동안 결코 만나지 못할 당신
오늘도 가슴속 아주 깊고 깊은곳에 묻고 있는 나를 위해
소망의 탑을 쌓고 있습니다


하늘이 무너질거 같은 슬픔과 목숨을 져버리고 싶었던 그 시간뒤로
이런 평화와 행복이 존재 한다는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아직은 이 평화안에서 당신이 아닌 사람과의
키스는 생각조차 못하겠습니다..제가 많이 지쳤나 봅니다.

부치지 못한 편지의 서글픔은 아무렇지 않을만큼의
평온이 주어 진것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