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기 아.컴 밖에 아는 곳이 없다.
시간 날 때 마다 여기 들어와 보는것이 유일한 곳이다.
전국 젊은 엄마들의 서로 묻고 도와 주는 마음씨가 참 아름답다.
형제애 처럼~
명철하고 유쾌한 해답들을 보면서 동감하며 감탄하며 고맙게 느껴질 때가 많지만 그래도 내 또래의 동질감 같은것에 대한 허전함같은 것도 어쩔 수 없이 드네요.
30대는 겁나는 것이 없더라.
뭐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던 자신감과 새끼들의 절대적 존재로서
공부도 보살펴 주고 맛있는 것도 만들어 먹여주고 등등 매일 매일 정성이었지.
행복 했었어.
애들이 학교에 매달리기 시작하기 부터는 점점 얼굴 보기도 힘들어지고 굳이 엄마가 옆에 없어도 잘 해 나간다.
그 공간 동안 내 공부도 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지만
40대 후반인인 나에겐 사회적응이 겁이나고 두렵기만 하다.
오라는데도 없지만... ...
어느새 체력 운운 하는 지금 내 자리는?
가을비 내리는 아스팔트 위 낙엽처럼 처량하기만 하다.
나는 어리석게도 주부로서만 살았어.
오직 절약 검소로...
경제력만 넉넉하다면 실컷 만용이라도 부리고 싶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은 아줌마
패기도 자신감도 무기력하기만 하는 나는 오늘도 창 밖만 바라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