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이곳 일산에도 짙어만 간다 바람,햇살,공기는 이 아스팔트의 곳곳에도 스며와 베란다 창을 열고 바라보는 거리에도 이젠 서서히 가을로 물들고 있다 어젠 집에서 보이는 작은 공원엘 갔다 낮은 산이 있고,약수터와 운동할 수 있는 기구들이 있는 나이드신 분에서 어린애까지 가뿐히 올라갈수 있는곳 너무나 오랜만에 나무들의 냄새와 낙엽을 밟으니 참 좋더구나 청솔모도 가끔 내려와 남아있는 도토리를 주워가곤하네 산을 한바퀴 돌고 공원앞에 있는 시골순두부집에서 우리가족은 아침을 먹었다 늘 인심이 좋으신 주인아주머니의 손맛을... 계절은 그곳 마석에 먼저 찾아들겠지 올 가을은 흠뻑 그 향취에 취해보는것 같다 푸른하늘과 바람,따사한 햇살까지 숨을 한번 들이키면 가슴속까지 가을이 들어와 갈색으로 물들여 지는 착각이... 가을도 물들고 추억도 물들고... 오늘,스타리 결혼기념일이지 축하한다 한껏 축하받고 즐거운 하루 되어라 가을에 너무 취해 힘겨워 하지 말고 행복함에 취해라...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