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목욕탕에 갔다.
내 옆에 앉은 아가씨, 물을 틀어 놓고 얼굴에는 떠 먹는
요쿠르트를 바르고 있었다.
아까운 물이 그냥 줄줄 흘고 있었다.
순간 나는 자기 집 수도물을 저렇게 틀어 놓고 쓰나 불쾌했다.
내가 "수도꼭지를 깜빡 잊고 잠그지 않았나 봐요.:
했더니, 그냥 나를 힐금힐금 쳐다 보았다.
그리고 얼굴에 바르던 요쿠르트 통을 목욕탕 바닥에
내팽개쳤다.
분명, 목욕탕에 휴지통이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오늘
엘리베이터를 탔다.
울 아파트 8층 새댁과 딸아이가 탔다.
엄마가 8층을 누르자 그 딸아이 화가 났다.
그러자 엄마는 "**야, 아무거나 눌러라, 7층 늘러래 10층 눌러래"
하면서 자꾸 아무 버튼을 눌러라고 했다.
그러는 사이 엘리베이터는 그 집앞에 도착했다.
난 어제 목욕탕에서 쓰지도 않는 물 틀어 놓고 얼굴에 발랐던
요쿠르트 빈 통을 아무데나 던져 버렸던 아가씨와
오늘 엘리베이터에서 아이가 화가 났다고 해서 아무 버튼이라도
눌러라고 재촉하는 새댁이나 똑 같다고 생각했다.
초등학교 3, 4학년 사회 교과서에도 나온다.
공공 시설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공공 시설물은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지.
어른부터 바로 서야 아이들을 바르게 가르칠 수 있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