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선생에 대해 양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때 해외여행다녀온 학부모가 아무것도 안 들고 오냐고 대놓고 말하고, 학부모가 오면 봉투를 넣으라고 아예 출석부를 슬쩍 벌리고, 부모가 오지 않고 공부못하는 아이들은 너무 차별하여 때리고...등수대로 자리에 앉히고 뒤에 앉은 아이들은 아예 무시하고...온 몸이 무지개가 되도록 여학생을 교복에 낙서했다는 이유로 패고...그게 우리 고3 담임이었다...그래서 난 교대에 가라는 아버지의 말에 눈을 뻘겋게 뜨며 난 선생이 싫다고 했다...
우리 아버지...아이들에게 무척 무서운 선생님이란다..이젠 그런거 없지만 전에는 정말 아버지를 좋아하는 제자들이 찾아왔다...너무너무 많이 맞았지만 그래도 좋은 분이셨다고...덕분에 제대로 살았다고...그런 남학교 고3 선생님이셨다...물론 어떤 아이들은 아버지를 때리는 나쁜 인간이라고 말할지 모르나 난 아버지가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안다...
학교때를 생각하면 선생이라면 이가 갈리고, 아버지를 보면 선생을 이렇게 만든건 교육의 현실이라고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선생을 일반 직업인이 아니라는 자세를 가지라고 한다...그러나 선생에게 일반 직업인이 아니라 아이들의 거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일은 없다...학부모들도 우습게 알지 않는가..그대로 아이들은 학교에서 선생을 우습게 안다..선생들은 그 어른들보다 영악하고 사나운 아이들을 40명 이상 모아놓고 통제하여야 한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선생 패는 일이 암암리에 많고 수업시간에도 대놓고 자면서 어쩔거냐고 한단다...
난 ...우선 정말 선생하고 싶은 사람만 선생시키고 싶은데...인성검사를 하던 인턴시절을 거쳐 합격한 사람만 하던...그렇게...그리고 정말 가르쳐 주고 싶은 환경을 조성하고 ...그 다음에 학부모가 우선 선생님은 존경하고...애들도 존경하고....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너무 선생만 욕하지 말고(현재로선 선생은 신이 아니다), 환경좀 조성해주고....그리고 인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내 고3담임같은 사람은....제발 입다물고 물러나기를..
그냥 뒤죽박죽...생각이 들어 유치하게 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