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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에 난 기사 스크랩 - 이러니 나라가 어지럽지 한심 해 정말


BY 궁녀 2001-11-17

[이들 3인은 누구] 정성홍→김형윤→김은성 직계라인
각종 ‘게이트’에 연루돼 잇달아 옷을 벗은 국정원의 김은성 전 2차장, 김형윤 전 경제단장, 정성홍 전 경제과장은 ‘직계 라인’으로 통했다.

국정원의 경제관련 정보는 2차장 대공정책실장 경제단장 경제과장으로 이어지는 ‘경제라인’이 담당하는데, 김 전 차장이 대공정책실장 때부터 김형윤 경제단장을 거느렸고, 정 전 과장은 김 전 단장의 고향(전남 해남) 및 J대학 후배로 세 사람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진승현 게이트’가 발생한 지난해 이들이 나란히 2차장·경제단장·경제과장을 맡아 경제계를 주물렀고 벤처 기업인들과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천(전남 장성) 전 법무차관의 아들로, 김은성 전 2차장(공채 8기·서울대 정치학과 졸)은 전 정권 때부터 승승장구한 능력파. 지난해 4월 2차장에 임명된 직후 공채 8기 이상이 모두 퇴사당했다. 동교동 실세들과 친분이 두텁고 정권 인수위에서 국정원 개혁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모 권력실세에 대해 청와대에 좋지 않은 보고를 올려 갈등설이 있기도 했다.

김형윤 전 단장(광주고)은 전 정권 때 광주지부 정보과장으로 현 정권 실세들과 두터운 인맥을 쌓았고, 정권교체 직후 경제과장으로 발탁됐다가 2년도 안돼 경제단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후배들에게 용돈을 잘 줬고 보스기질이 강했다.

‘화끈하다’는 평을 든는 정성홍 전 과장은 ‘한직’을 돌다 지난해 6월 경제과장에 등용됐으며, 김 전 차장에게 다수의 벤처 기업인들을 소개시켜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정원 주변에서는 올 초부터 이들을 둘러싼 각종 루머가 돌았고 최근 사태에 대해 “우려했던 일들이 터졌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