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잊었던 알수없는 공허함이 밀려온다.
아무런 자신도 없고 아내로써 엄마로써 나의역할이
과연 얼마나 중요한건지도 난 모르겠다.
음악을 들어도 책을 펼쳐봐도 귀에들리지도 않고 머리속에
정리가 안된다.
이럴땐 어쩌나!!
친구와의 수다도 싫고 어딘가 혼자 떠날때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물론 이런 공허함도 결국은 내가 맘을 바꿔야 하겠지만
이번엔 쉽게 예전의모습을 찾기가 어려웁기만 하다.
큰아들6학년 아이의 가끔씩 날 무시하는 말투.
지난 토요일 서울에서 친구가 내려와서 만나고 오후5시에귀가
했더니 큰아들 하는말 엄마는 하루종일 어딜 싸돌아다니다 오냐고.
순간 열 뻗쳐서 따귀를 한대 때렸다.
그런 말을 듣고 가만히 있는 남편이 사실 더 미웠다.
내가 살아야할 이유를 모르겠다.
큰아이 문제로 그런건 아니다.
모든 상황이 다 엉망이다.
가족들끼리 등산을 갔다 왔지만 즐겁지가 않다.
우울증일까?
그냥 살아야할 이유를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