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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여심


BY 여심 2001-11-19

그가 기다리라고 한다
전화할테니 무조건 기다리라고 한다.
4시간째 그의 전화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내가 그에게 해줄수있는건 그나마 이것뿐이란걸....
아마 그도 알고 있겠지.

차마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나에게
이렇게라도 내 사랑을 확인하고픈 그가
애처로와 이 밤을 꼬박 새더라도..
그 또한 이 사랑의 아픔을 소주로 꼬박 새며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나에게 무언의
사랑의 고백을 듣고자 이 밤을 꼬박 새더라도
눈꺼풀의 무게보다 사랑의 무게를 더 느끼고 싶다.

이렇게
이렇게
그는 나를 그냥 느끼고 있는데...
나는
그에게 해 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