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남편을 따라 이곳 포항으로 왔을때 첨으로 울나라가 넓다고
생각 했습니다.
강하고 억센 언어, 매사 빠르고 급한 생활습관.....
아직 덜개발된 전원풍경등등
특히 어려원던건 언어였죠
한번은 이웃에서 식혜를 주었는데(한여름이었음) 밭에 다녀오시는
시어머니께 드릴양으로 차갑게 준비했다가 점심식사를 마친 어머니께
그랬죠. "어머니 식혜 한그릇 드릴까요."
어머니 이상한 눈빛으로 날 보시더니 "은제(싫다는 뜻)"하시더라구요
시간이 좀 지난뒤 곧 밭에 다시나기시려길래 다시 물었죠.
"어머니 식혜 한그릇 드릴까요"
어머니 "그 짜분걸 와 자꾸 무라하노 그리 즐기면 니나 무라"
며칠이 지나고 어머니 내게 물으시더군요
옆집에서 단술 가온거 어쨌냐고요
난 술같은거 받은적 없다했죠
단술이 식혜였고 내가말한 식혜는 밑반찬 젓갈류 였어요
그래서 짜븐걸 와 자꾸 무라하노 하셨던거도 모르고 난 당신이
싫어 그러나싶어 몇날을 두고 혼자 그 식혜를 다먹었죠.
"언제"는 ?榮?싫다 괜찮다, 뭐 이런뜻인데
난 "때"를 묻는줄 알고 "지금 말이야"를 연발해 서로 동문서답
으로 멍할때도 많았어요
이젠 포항아지매 다되었지만 알고보니 이곳 사람들 우직하고
흔들림 없고 꾸밈없고 참 좋아서 만족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