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걸레질좀 할려고 엎드리면 울 아덜은
등으로 울 신랑은 엉덩이에 똥침을 가한다.
등에 올라타서 지엄마를 말처럼 부리려는
아들을 떨기고. 방자하기 이를때 없는
신랑에게는 더러운 성질로 걸레질을 할꺼냐구
냅다 소리지르고 한번만 더 하면 알아서 하라고
엄포를 내린다.
지엄한 중전의 엄명이니 울 신랑 재미는 있지만
분위기가 분위기 인지라. 않한다고 약속하고,
똥침이야 하는 사람은 좋치만 당하는 사람은
정말 죽을 맛이지 않나?
생각지도 않은 부위를 사정없이 강타 당할때
그 비애..
그런데 요즘은 울 5살박이 아덜이 심심치 않게
지 엄마, 아빠에게 똥침을 가하니..
이빨닦고 있는데 뒤에서. 윽!
찌게 끓이고 있는데 뒤에서 윽!
옆집 아줌니 하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뒤에서 윽!
담배 피우느라고 등 돌리고 있으면 뒤에서 윽!
등만 돌리고 엉덩이가 보이면 각도도 상관하지 않고
일격을 가하는데. 아프지는 않치만 기분은 더럽다.
이럴때마다 같이 혼나는것은 울 신랑.
애가 뭘보고 배웠겠냐니.. 어떻게 할꺼냐면서
난 우리 신랑한테 엄청나게 뭐라 그런다.
우리신랑은 애들은 다 그러면서 크지 뭘 그러냐고
되려 나에게 뭐라고 해서 계속 이야기하면 입만 아프니깐
그냥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얼마전의 일로 우리집에서 드디어 똥침은
찾아 볼수가 없게 되었다.
요즘 텔레비젼에 나오는 만화 프로그램중에
팽이가 나오는 프로가 있다. (탑블레이드라고 하던데.)
텔레비젼에 나오는 것이면 사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여서 팽이를 사주었다.
저녁내내 팽이를 가지고 놀던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은 잘때도 손에 쥐고 자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인지라.
아이는 팽이를 들고 잠이 들었고
늦게 오는 신랑을 기다리다 나도 잠이 들었다.
남편에게도 키가 있으니 들어오겄지 하고..
잠결에
"억... 여보오.. 여봇... 여보"
부르는 소리가 나서 깨어보니 술을 취한 남편이 숨을
못쉬고 엎드려서 끙끙거리고 있어서 이게 왠일..
이사람 너무 술을 먹어서 숨을 못 쉬나?
"여보.. 똥침을.. 팽이가 똥침을.. 어이구.."
한손을 보니 오늘 아이에게 사준 팽이를 들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자고 있던 아이가 손에 쥐었던 팽이를 놓치게 되었고
술먹고 들어온 신랑은 미처 보지 못하고 그위에
털썩 앉자 버렸으니.. 그 아픔은..
밤새 한쪽으로만 누워 끙끙거리면서 잠을 청하는
우리 신랑..
다음날 부터 우리집에는 똥침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