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신도시 산본에 삽니다.
그런데 어제 밤 운동을 하러 갔다가 기가 막힌 장면을 목격했는데
우리 동네 유치원 앞에 줄지어 쭈그리고 앉아 밤을 지새우는 여인들
....
내일 아침 9시가 유치원 추첨이랍니다.
기가 막혀서..
새벽 4시에 나와 만 2틀을 꼬박 지새운 사람들도 있답니다.
30분 마다 한번씩 번호를 부른답니다.
포기하고 가면 번호에 줄 긋고..
교대하느라 남편들은 차를 세워 놓고..
도대체 이것이 뭔 짓입니까?
제일 나쁜 것은 그 유치원 원장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그렇게 까지 해서 아이를 꼭
그 유치원에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부모님들
입니다.
저는 정말 분노 같은 것이 치밀어 올라왔습니다.
밤 11시! 그들은 한길에서 토요일 아침 9시를
기다립니다. 선착순 접수!!
이것이 과연 정상이라 생각합니까?
유치원서 부터 이 지경이니..
차가운 바람속에 이불 뒤집어 쓰고 있는 여자들을
보고 지나가는 사람들..
이렇게 까지 하고 꼭 그 유치원 들어 가야 하겠습니까?